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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연봉]정몽구 회장, 93억 벌어 36억 세금 냈다

  • 2017.04.04(화) 11:18

현대 정몽구 회장 36억, CJ 손경식 회장 32억 원천징수

대기업 회장들은 근로소득세를 얼마나 낼까. 연봉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회장들은 매월 세무서에서 원천징수하는 세액도 '억' 소리가 난다. 

 

택스워치가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주요그룹 사업보고서와 국세청 간이세액표를 분석한 결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연봉 92억8200만원을 받았고 연간 36억59만원의 근로소득세(실효세율 38.8%)를 원천징수 방식으로 냈다. 한 달에 약 3억원의 세금을 월급에서 뗀 셈이다. 

 

▲ 그래픽/변혜준 기자 jjun009@

 

근로소득세 원천징수 납부액 2위는 손경식 CJ그룹 회장으로 연봉 82억1000만원에 원천징수 세액 31억8036만원을 기록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30억43만원을 세금으로 냈다.

 

이어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28억7695만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25억6453만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2억4662만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12억194만원을 각각 소득세로 납부했다.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원천징수 세액은 4억696만원(연봉 11억3500만원)이며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은 연봉 66억9800만원에서 25억8766만원의 세금을 뗀 것으로 추정된다.

 

방준영 세무회계 여솔 대표세무사는 "대기업 총수도 회사로부터 월급을 받기 때문에 일반 직장인과 마찬가지로 원천징수 납부 의무는 피할 수 없다"면서 "이자수익과 배당수익을 고려하면 실제 납부하는 세액은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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