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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수주행진에 속도…현대상선과 LOI 체결

  • 2017.04.09(일) 10:25

VLCC 최대 10척 규모…본계약 7월 말 체결 예정
LOI 포함 시 13척, 14억달러 이상 수주실적 기대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해운사인 현대상선과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선박 수주 행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대상선과 초대형유조선(VLCC) 5척을 우선 발주하고, 최대 5척을 추가로 발주할 수 있다는 내용의 LOI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본 계약은 7월 말까지 체결할 예정이다.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우)과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좌)은 옵션을 포함해 총 10척 규모의 VLCC(초대형유조선)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과거 수주 경험이 있는 선주사들과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한 수주에 주력하고 있다. 채권단에서 파견한 경영관리단으로부터 프로젝트 수주 등에 대해서도 관리를 받고 있는 까닭에 경쟁 입찰 시장에선 공격적으로 수주에 나서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에 LOI를 체결한 현대상선도 지난 2011년 국내 해운사가 운영하는 컨테이너선 중 가장 큰 1만31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바 있다. 2013년에는 영국 조디악사(社)가 발주하고 현대상선이 용선한 1만TEU급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프로젝트를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LNG선 2척과 VLCC 5척 등 7척, 7억7000만 달러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LOI를 체결한 미국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사의 LNG-FRSU 1척과 현대상선 VLCC 5척을 포함하면 수주성과는 총 13척, 14억 달러 이상이라는 게 대우조선해양 측 설명이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오랜 고객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수주에 성공하고 있으며 이번 수주도 경영정상화와 시장의 신뢰회복에 큰 힘이 될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과 경쟁력에 신뢰를 보내는 국내외 선주들이 선박을 발주한 만큼 좋은 품질의 선박을 제공하고 회사를 정상화시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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