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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허창수 “기업 시민으로서 양질의 일자리 힘써야”

  • 2017.04.19(수) 15:19

2분기 GS 임원모임…국내 경기 활성화 강조
'적토성산' 인용…장기적 관점 투자 주문도

“국내 정치‧경제가 전반적으로 어수선하다. 이럴 때 기업 시민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맡은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국내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허창수 GS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계열사 임원들에게 국내 경기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주문했다 . 19일 GS타워에서 열린 2분기 임원모임에서다.

 

허 회장은 “대외적으론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대내적으로는 산업 구조조정과 가계부채 및 청년실업 문제 등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많다”며 “금리와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 등 혁신 기술이 산업 경쟁구도를 급속도로 바꾸고 있어 중심을 잡고 미래를 준비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 허창수 GS그룹 회장

 

사업을 확장한 GS EPS,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GS리테일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민간발전사인 GS EPS는 LNG를 직도입해 경쟁력을 높인 9000MW(메가와트)급 4호기 상업가동을 시작했고, 계열사인 GS동해전력의 600MW급 1호기도 지난 3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GS리테일이 투자한 케이뱅크는 금융과 유통이 융합되는 사업모델로 안착되길 기대하고 있다.

 

허창수 회장은 “GS EPS가 10여년의 준비와 건설기간을 거쳐 보령 LNG터미널을 가동, 직도입 기반을 마련해 연료 공급에 있어서도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케이뱅크는 온라인 서비스를 개시해 편의점 등 오프라인 플랫폼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의 속도가 빠를 때는 업의 본질을 꿰뚫고 근원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현장에서 변화를 감지하고 대응해야 새로운 사업기회를 선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순자(荀子)의 적토성산(積土成山) 내용 중 ‘흙을 쌓아 산을 이루게 되면 그 속에서 자연스레 비와 바람이 일어난다’는 말을 인용하며 "진정한 실력은 우리의 경험을 데이터베이스로 쌓아가는 것부터 시작된다.” 강조했다.

 

허창수 회장은 “당장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시간과 자원을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생기는 체험과 시행착오를 축적하다보면 우리만의 역량이 구축돼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변화와 혁신의 시대에는 창의성과 다양성을 장려하고 융합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중요하다”며 “신속하고 자율적인 의사 결정이 가능한 조직구조를 만드는데 임원들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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