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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파버&출구전략]"버냉키 쇼크 피해자는 버냉키"

  • 2013.10.08(화) 18:35

<비즈니스워치 글로벌 경제 세미나 시즌1>
파버-윤창현 금융연구원장 어록

8일 오후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비즈니스워치 글로벌 경제 세미나에는 금융기관과 증권사, 기업 관계자, 애널리스트, 일반 투자자, 대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가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세미나의 열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기조연설을 맡은 마크 파버 글룸붐앤둠(Gloom, Boom&Doom) 편집자 겸 발행인은 연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고, 위트와 유머를 섞어 좌중을 한층 부드럽게 이끌었다.

 

자칫 딱딱하게 흐를 수 있는 '미국 출구전략에 따른 2014년 글로벌 경제 전망' 주제에 대해 기업 이익과 금리의 관계, 정부 지출과 세금의 연관성 등 30개가 넘는 그래프를 다양하게 활용하며 참석자들의 집중력을 높였다.

 

파버는 특유의 꽁지머리와 원색 넥타이로 멋을 낸 패션 감각으로 이목을 끌었다. 연설 후에는 일부 참석자들의 개별 질문과 기념 사진 요청에도 흔쾌히 응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열정 넘치는 연설로 예정시간보다 30분가량 더 사용했다. 결국 토론자들의 주제발표는 생략하고, 파버와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장, 오석태 쏘시에떼제네럴 조사부 부문장, 임형록 한양대 경영대학 경영학부 교수의 자유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파버와 윤창현 원장은 흥미진진한 어록을 남기며 좌중을 압도했다. 파버는 "미국 정부가 1년 내내 셧다운했으면 좋겠다"며 "경제가 미국 정부 없이 더 성장할수 있을지 깨달을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윤 원장은 "셧다운은 언젠가 끝나겠지만, 극장 자체가 불타서 연기가 흘러나오는 모습"이라는 외신 기사를 인용하며 "미국의 금융은 열심히 벤치마킹하고 쫓아갈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전혀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지난 5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원론적 발언으로 인해 가장 큰 쇼크를 본 사람이 버냉키"라며 "혈액형이 A형이라는 소문도 있는데, 충격을 받은 후 즉시 긍정적 메시지를 보냈다"고 조크를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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