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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체감할 '초연결도시' 국내 생긴다

  • 2017.04.23(일) 18:52

주거·교통·에너지 등 공공서비스에 IoT·AI 적용
'미래형 도시' 선보여 민간서 자발적 수요 발굴

사물인터넷(IoT)와 인공지능(AI) 등 미래형 정보과학(IT) 기술로 주거와 교통, 에너지, 수자원, 방범 등 도시의 모든 기능이 통합 관리되는 미래형 '스마트 커넥티드 타운(Conneted Town)'이 국내에 조성된다.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초연결 도시'다.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고 있는 국민들이 기술변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끔 도움으로써 스스로 더 혁신적인 서비스나 사업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시험대'를 제공하겠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1일 열린 '제6회 4차 산업혁명 발전포럼'에서 공공서비스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시켜 국민들이 4차 산업혁명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은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이탁 국토부 정책기획관은 "4차 산업혁명으로 주거·도시 등 모든 생활 공간이 스마트화되고 스마트도시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사회기반시설(SOC), 교통 등 공공서비스에 IoT, AI 등이 맞춤형으로 적용되면 국민 삶이 더 편리하고 안전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런 변화에 대한 대응 전략은 수요 지향적 관점에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이를 위해 내놓은 것이 '스마트 커넥티드 타운(Conneted Town)'이라는 개념의 미래형 실험도시다.

 

신산업을 조기에 상용화하기 위해 기술개발과 실증-사업화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리빙랩(Living Lab)' 개념의 실증단지를 만든다는 것. 이 공간을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드론, 스마트 워터그리드 등 다양한 분야 기술가 융복합하는 테스트베드(실험대)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국토부는 수자원·에너지·대중교통체계 등 인프라 구축부터 기술개발을 적용하는 '신도시 개발형', 판교 테크노벨리 등의 '산학연 클러스터형', 기존 도시문제를 개선하면서 서비스를 확대하는 '기존 도시연계형' 등으로 '스마트 커넥티드 타운'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는 이밖에도 AI·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활용해 혼잡구간 원인 분석, 대중교통 증편, 실시간 교통량 조절, 도심 주차문제 해결 등 교통 서비스를 수요자 맞춤형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 IoT 기술을 활용해 SOC 시설물 무인·원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점차 증가하는 노후 SOC에 대한 유지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의 창의적 도전을 위한 여건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통한 핵심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공공데이터를 수요자 맞춤형으로 개방하는 등 민간 활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오는 6월말까지 4차 산업혁명의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수립하고 발전 포럼 등을 통해 추진 방향을 점검·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 1월부터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을 검토하고 6차례에 걸쳐 전문가들과 함께 IoT, AI, 로봇, 빅데이터, 가상/증강현실(VR/AR) 등을 국토교통 분야에 어떻게 융복합하고 활용할 수 있을지를 논의해 왔다.

 

김경환 국토부 1차관은 "4차 산업혁명 자체가 확정된 개념이 아닌 만큼 기술적·사회적 여건 변화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스마트 커넥티드 타운 개요(자료: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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