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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보완한 한국형 비트코인, 세계 공략 '스타트'

  • 2017.05.02(화) 18:56

토종 스타트업, 가상화폐 '보스코인' 설명회
기술공개로 외부자금 끌어모아…IPO와 비슷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 세계인을 대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다. 마치 상장을 추진하는 업체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외부 자금을 끌어모으듯 미래형 화폐를 확산하기 위해 기술을 공개하고 동시에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 전문 스타트업인 블록체인OS는 2일 서울 역삼동 창업지원센터 디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오는 10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세계인을 대상으로 암호 화폐인 '보스코인(BOScoin)'의 펀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OS는 'ICO(Initial Coin Offering)'란 자금 조달 방식을 사용키로 했다. 기업이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IPO를 추진하는 것처럼 보스코인이라는 새로운 화폐의 개발 과정을 외부에 공개하고 관심 있는 투자자를 모집하는 것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ICO를 추진할 계획이다. 투자 자금은 현금 대신 비트코인으로 받는다. 보스코인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인 연내에 1 비트코인당 4만 보스코인의 비율로 투자자에게 보스코인을 돌려준다. 

 

▲ 암호화폐 보스코인 화면. 큐알코드를 통해 상대방과 화폐를 주고받을 수 있다.


블록체인OS가 개발한 보스코인은 지난 2009년에 처음으로 등장한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의 암호화폐다. 기존 비트코인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거래 처리속도를 개선했다. 비트코인은 초당 7건의 거래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이에 비해 보스코인은 초당 1000건을 처리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는 네트워크 상의 모든 참여자가 공동으로 거래정보를 검증하고 기록, 보관하는 방식으로 공인된 제 3자가 없이도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보스코인은 유통 및 확장성이 기존 가상화폐보다 강화됐다. 비트코인과 함께 대표적인 가상화폐로 꼽히는 이더리움은 거래 내역이 암호화한 코드로 표기되어 일반인이 봐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보스코인은 암호화된 내용을 자동으로 쉽게 풀어준다. 프로그램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어떤 거래가 오갔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 2일 박창기 블록체인OS 의장이 보스코인(BOScoin)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블록체인OS]


 

최예준 블록체인OS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이더리움 화폐가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 컨트랙트는 계약 내용이 복잡한 프로그램 코드로 되어 있어 일반 사업자들이 내용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창기 블록체인OS 의장은 "현재 인도와 인도네시아 사업자들이 보스코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5년 이내에 1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해 전 세계 5위권 암호화폐 사업자가 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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