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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 취임후 첫 자사주 매입

  • 2017.05.04(목) 09:39

장내서 317주, 2억원치 사들여
2년만에 매입…경영의지 드러내

네이버의 새로운 수장을 맡은 한성숙 대표이사가 지난 3월 취임 후 처음으로 자사주를 사들였다. 네이버를 기술 플랫폼으로 키우겠다고 공언한 만큼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4일 네이버에 따르면 한 대표는 지난 2일 자사주 317주를 장내 취득했다. 취득 금액은 주당 78만7000원으로 총 2억4948만원이다. 이로써 한 대표의 보유 주식은 기존 955주에서 1272주(지분율 0.004%)로 확대됐다.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한 대표가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2015년 9월 이후 1년8개월만이다. 한 대표가 네이버 주식을 최초로 매입한 것은 NHN(옛 네이버) 검색품질센터 이사직을 맡았던 지난 2009년 2월로, 당시 200주(주당 매입가 13만8500원)를 사들였다.

 

이후 네이버의 게임 사업 분할(현 NHN엔터테인먼트)을 거치며 보유 주식수가 136주로 감소했으나 2015년 9월 장내에서 두차례 매수를 통해 955주로 확대된 바 있다.

 

비록 한 대표의 보유주식 비율은 0.005%에도 못 미치는 미미한 수준이나 대표 취임 후 매입을 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책임 경영을 통해 향후 기업가치를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옛 엠파스 검색사업본부장과 NHN(현 네이버) 검색품질센터 이사, 서비스 총괄 부사장 등을 맡았다. 인터넷 산업 초기부터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쌓았으며 서비스에 대한 이해가 높고 실무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터넷 전문가답게 한 대표는 취임 이후 네이버를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처럼 기술 기반의 플랫폼 서비스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에는 작년말 기준 국민연금공단이 10.56%로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미국계 투자자문사 블랙록펀드 어드바이저(5.03%)와 이해진 창업주(4.64%)가 주요 주주로 등재돼 있다.

 

네이버의 최대 경쟁사라 할 카카오도 임지훈 대표가 책임 경영 차원에서 자사주를 사들인 바 있다. 임 대표는 2015년 9월 대표 취임 이후 반년이 지난 작년 3월에 장내에서 두차례에 걸쳐 자사주 2742주를 매입했다. 지난해 6월 추가로 1522주를 사들여 현재 4264주(0.01%)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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