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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해외투자…비과세펀드로 돈 몰린다

  • 2017.05.04(목) 15:12

투자자산 국내 집중 현상 해외로 확산 조짐
해외투자 걸림돌 세금…비과세 펀드로 해결

최근 국내 중심의 투자자산이 해외 자산으로 확산하고 있다. 일반인들의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다.

다만 해외 투자의 걸림돌이었던 세금이 여전히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한시적으로 세금 혜택이 적용된 비과세 해외주식펀드로 자금이 급격히 몰리는 이유기도 하다.

◇ 올해 비과세 해외주식펀드로 400억 유입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투자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펀드슈퍼마켓을 통해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에 투자한 자금이 지난달 26일 기준 7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유입된 자금 규모는 401억원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유입된 금액 356억원을 넘어섰다.

▲ 자료=펀드온라인코리아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고객 수 역시 지난해 말 7060명에서 지난 26일 기준 1만1154명으로 무려 58% 늘었다. 투자자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은 611만원, 평균 보유펀드 개수는 2.8개로 집계됐다.

포트폴리오는 인도주식 투자비중이 35.6%로 가장 높았고 중국주식(11.3%), 글로벌주식(10.9%)이 뒤를 이었다.

이병호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는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가입이 올해까지만 가능해 서둘러 해외주식펀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듯하다"고 분석했다.

▲ 자료=펀드온라인코리아

◇ "일반 투자자 해외투자, 비과세 펀드 이용하라"

그동안 국내에 집중된 자산구조가 해외 자산으로 확산되는 초입 단계에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일반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에 접근하는 것은 생소하다.

전문가들은 일반 투자자들은 투자 수단으로 비과세 해외주식펀드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해외 투자에 있어 걸림돌은 세금이다.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 되는 국내 주식과 달리 해외 주식을 거래하면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해외펀드 역시 발생한 소득에 대해서 15.4%의 배당소득세가 발생하고,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이 넘을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하지만 비과세 해외주식펀드는 해외주식 매매차익과 환차익에 대해서 비과세된다. 올해 말까지만 신규가입이 가능한 한시 상품인 만큼 최근 해외 투자 트랜드와 맞물려 가입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을 동반한 리플레이션 환경에서 연초 이후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투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해외 투자의 걸림돌이었던 세금 이슈를 상당 부분 해결한 비과세 해외주식펀드로 절세 막차를 타는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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