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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1Q]SKC, ‘영~’

  • 2017.05.04(목) 16:23

영업이익 378억원…지난해 1Q보다 17% 빠져
2015년 이후 2번째로 낮아…필름부문에 발목

SKC가 영 힘을 못썼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이 2015년 이후로만 놓고 봐도 두 번째로 저조했다. 지난해 말 치고 올라갔던 기세 또한 온 데 간 데 없다.
 
4일 SK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연결기준)은 58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보다 8.6% 감소한 반면 작년 1분기에 비해서는 5.4% 증가했다.

매출에 비해 수익이 상대적으로 신통치 않았다. 영업이익 37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8% 줄고,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6.7%가 빠졌다.

2015년 이후 분기 실적을 보더라도 작년 3분기(183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1년 전에 비해 더 팔고도 이문이 덜 남으면서 영업이익률 또한 8.2%에서 6.4%로 낮아졌다.

 

 


필름부문에 발목이 잡혔다. 올 1분기 매출 2249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5.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아예 34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필름은 4개 사업부문 중 작년에 유일하게 적자(-173억원)를 냈던 부문이다.

올 1분기에도 부진이 계속된 이유는 주요 원재료인 테레프탈산(TPA)과 에틸렌글리콜(EG) 가격이 급등한 탓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태양광 시장 또한 경쟁이 심했다.

게다가 미국(SKC Inc)과 중국(SKC Jiangsu) 현지법인들도 한 몫 했다. 미국법인은 작년 1분기만 해도 6억원 정도였던 영업손실이 올 1분기에는 67억원으로 확대됐다.  중국법인도 영업손실 1억원으로 1년 전(-6억원)에 비해 적자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화학부문도 신통치 않았다. 매출은 1984억원으로 10.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8% 감소한 306억원에 머물렀다.

반도체소재 및 BHC소재(화장품 원료 등)를 비롯한 신사업부문만 선전했다. 매출이 1637억원으로 18.2% 증가했다. 반도체소재(46억원→25억원)의 부진을 BHC소재(38억→42억원)와 통신 등의 부문(9억원→39억원)이 메웠다. 영업이익이 106억원으로 14.0%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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