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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1Q]웹젠 주춤 '반등 위한 숨고르기'

  • 2017.05.10(수) 17:43

영업익 109억, 전분기 보다 30% 감소
로열티 사업 본격화로 2Q 반등 기대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으로 제 2 전성기를 누렸던 웹젠이 간판작의 흥행 정체와 신작 출시 지연 탓에 부진한 1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하지만 올 2분기 중국 협력사들과 진행하는 지적재산권(IP) 제휴 사업이 본격화되고 신작 출시 등에 힘입어 실적은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웹젠은 올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09억원으로 전분기(156억원)에 비해 30% 줄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동기(170억원)에 비해서도 36%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431억원으로 전분기(574억원)와 전년동기(600억원)에 비해 각각 25%, 28% 줄었다. 순이익은 74억원으로 전분기(134억원)에 비해 45% 감소했고 전년동기(123억원)에 비해서도 40% 줄었다.


이로써 작년 4분기에 모처럼 반등했던 매출 및 영업이익은 1분기만에 다시 감소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 같은 성적은 시장 눈높이에 못미치는 수준이기도 하다. 증권 정보사이트 FN가이드가 최근 집계한 영업이익과 매출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는 각각 114억원, 526억원이다.
 

실적 부진의 이유는 주력인 뮤 오리진의 서비스 기간이 2년을 넘으면서 흥행성이 떨어진데다 PC온라인게임 '뮤 레전드' 등 신작 출시가 다소 지연되었기 때문이다.


게임별로 살펴보면 뮤 관련 매출은 339억원으로 전분기(443억원)에 비해 1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전년동기(600억원)에 비해선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전체에서 뮤 관련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9%로 전분기(77%)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다. 그만큼 뮤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것인데 다른 게임인 'R2'와 '메틴2' 등의 매출이 전분기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해외 매출은 124억원으로 전분기와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25%, 10% 감소했다. 국내 매출은 307억원으로 각각 25%, 33% 줄었다. 

 

웹젠은 지난 3월 말에 출시한 '뮤 레전드'와 이달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아제라'의 매출이 반영되는 2분기에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중국 룽투게임즈와 제휴해 선보일 모바일 신작 '뮤 최강자'의 출시 일정도 2분기로 예정되어 있는 만큼 로열티 추가 수익이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웹젠은 하반기에 퍼블리싱 신작과 IP 제휴 게임 등을 국내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웹툰과 웹드라마, 2차 파생상품 등 IP를 활용한 콘텐츠 사업과 브랜드 상품(MD, Merchandise)을 활용해 브랜드 파급력과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사업에도 역량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웹젠의 김태영 대표이사는 “일본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자사의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여러 해외진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게임개발력을 높이고 IP사업들을 검토하면서 신작 출시 등 하반기를 대비한 여러 사업들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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