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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임원 승진인사…적자 탓에 박수는 없었다

  • 2017.05.16(화) 11:28

승진자 14명→6명으로 축소
전자재료사업부가 절반 차지

삼성SDI가 예년의 절반도 안되는 임원승진자를 발표했다. 2년여에 걸쳐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삼성SDI는 16일 전무 1명, 상무 3명, 마스터 2명 등 총 6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지난 2015년말 부사장과 전무 등 총 14명의 승진자를 냈던 것에 비하면 승진규모가 크게 줄었다.

 

삼성SDI는 2015년부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673억원 영업손실을 내 적자탈출에 실패했다. 다만 갤럭시S8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올해 2분기에는 흑자전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진욱 전무를 비롯한 승진자 가운데 3명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등을 담당하는 전자재료사업부에서 나왔다. 삼성SDI의 전지사업이 적자를 내고 있는 것과 달리 전자재료사업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와 OLED 시장 확대 등으로 꾸준히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 전무가 담당하는 독일의 OLED업체인 노발레드는 지난해 850억원의 매출을 올려 2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삼성SDI는 "이번 인사를 통해 미래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조직의 활력을 높여 사업 경쟁력 제고와 2017년 경영목표 달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SDI는 이번 인사와 함께 '마스터 제도'를 신규 도입했다.

일종의 기술전담임원인 마스터는 삼성전자가 연구원들이 연구개발에만 전념토록 한다는 취지에서 2009년부터 운영 중인 제도다. 올해부터 삼성전기가 마스터 제도를 도입한데 이어 삼성SDI도 양우영·유은선 씨를 마스터로 선임해 해당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키우기로 했다.

 

다음은 삼성SDI 승진자 명단이다.

◇전무 승진
▲이진욱

◇상무 승진
▲김성훈 ▲박정준 ▲한규석    

◇마스터 선임
▲양우영 ▲유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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