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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모바일 핵무기 탑재했다

  • 2017.05.16(화) 15:37

리니지M, 내달 21일 정식 출시
사전예약자 400만 돌파, 순항중

엔씨소프트가 신작 모바일 게임인 '리니지M(Lineage M)'을 공개하고 한국 게임시장 최강자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던 만큼 향후 리니지M이 엔씨소프트의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엔씨소프트는 16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리니지M 쇼케이스'를 열고 모바일 전용으로 출시된 리니지M의 출시일정, 상세 콘텐츠 등을 발표했다.

 

▲ 스마트폰으로 리니지M을 즐기는 모습 [사진=리니지M 홍보영상 캡처]


리니지는 엔씨소프트가 1998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게임이다. 내달 21일 정식 출시되는 리니지M은 PC에서만 가능하던 게임을 모바일로 옮겨왔다. 원작 리니지의 핵심요소를 모바일에 구현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MMORPG는 같은 공간에서 온라인으로 연결된 많은 사람들이 각자 역할을 맡아 게임을 수행하는 장르다.


김효수 리니지M 개발 TF(Task Force) LD(Lead Designer)는 "기존 PC 리니지에서 즐기던 요소들을 모바일에서도 모두 체험할 수 있다"며 "리니지M은 모바일 특성에 맞춰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니지M은 PC모니터의 화면보다 크기가 작은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되는 만큼 비주얼을 강화하고 조작체계도 모바일에 최적화했다. 이용자가 손가락으로 자유롭게 영역을 그려 상대방을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인 '아크셀렉터(Arc Selctor)', 게임에 필요한 기술이나 아이템 사용에 필요한 '단축 버튼(Quick Slot)'을 구현했다.

정진수 엔씨소프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작년 이맘때만 해도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이제는 바뀌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완전히 자존심을 회복했다"고 강조했다.

 

▲ 16일 열린 '리니지M 쇼케이스'에서 엔씨소프트 관계자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리니지M은 지난 4월12일 사전 예약을 시작해 8시간 만에 예약자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지난 14일 기준으로 사전예약자 4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성구 리니지M 런칭 TF장은 "사전예약자 수 500만명은 충분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500만명 정도의 인프라를 갖고 출발하게 된다면 굉장한 영광"이라고 말했다.

리니지M의 성공여부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향후 실적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은 2395억원, 영업이익은 3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6%, 59.8%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보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한때 주가가 하락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황승택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5일 보고서에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리니지M이 6월에 서비스 되면 주가에 긍정적인 흐름이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16일 보고서에서 "기존 리니지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는 30~40대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리니지를 즐길 수 있는 만큼 리니지M에 대한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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