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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1Q]한화자산운용 '껑충'…빅3 넘본다

  • 2017.05.16(화) 17:21

순이익 119억…사상 최대 재차 경신
지난해 이어 성과보수 대거 유입 효과

한화자산운용이 올해 1분기 120억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거뒀다. 작년 1분기에 이은 사상 최대 실적이다. 특히 경쟁사들이 펀드 환매에 따른 여파로 주춤하는 사이 대규모 성과보수에 힘입어 '빅3' 가운데 하나인 삼성자산운용마저 제쳤다.

 

한화자산운용은 16일 올해 1분기 119억원의 별도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보다 67.6%, 전년동기 대비론 24% 증가했다. 한화자산운용의 분기 순이익이 100억원을 웃돈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분기에 거둔 직전 최대치인 96억원과 비교해도 20억원 이상 늘었다. 그러면서 '빅3' 가운데 하나인 삼성자산운용(104억원)을 따돌렸으며, 지난해 새롭게 강자로 부상한 KB자산운용(120억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272억원의 별도 순이익을 내면서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역시 1분기에만 지난해 순이익의 40%를 웃도는 순이익을 냈다.

 

 

순이익이 많이 늘어난 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성과보수 효과가 톡톡히 작용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1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투자일임 펀드 성과보수가 대거 유입되면서 투자일임 수수료(179억원)가 전년보다 35.6% 증가했다. 집합투자기구(펀드) 운용보수도 83억원에서 78억원으로 소폭 감소한 것을 만회하고도 남는 수준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사모투자 일임펀드 운영 성과에 따른 성과보수가 다년에 걸쳐 분할 유입되면서 올해 1분기 순익에 일조했다"며 "다른 운용사에 비해 펀드 환매 여파도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1조5000억원에 달하는 한화생명 운용자금을 넘겨받았지만 1분기 순이익에 기여한 성과보수는 한화생명 운용자금 외의 펀드에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회성 이익 외에 수익성도 양호했다. 한화자산운용의 지난 3월 말 현재 운용자산(AUM)은 86조3300억원으로 지난해 말 86조1453억원과 엇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선방했다. 작년 3월 말 68조원 대비로는 20조원 가까이 뛰었다. 영업수익은 26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7.8%, 전년 대비론 17%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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