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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복귀…"사업 본궤도에 올려놓겠다"

  • 2017.05.17(수) 13:46

4년만에 공식 석상‥'CJ블로썸파크' 개관식
"중요한 시기 자리비워 사업 차질‥경영에 매진"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4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다. 그는 복귀와 동시에 "경영에 정진하고 그동안 부진했던 사업들을 본궤도에 올려놓겠다"고 다짐했다.

이재현 회장은 17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에서 열린‘CJ블로썸파크 개관식’겸‘2017 온리원 컨퍼런스 (ONLYONE Conference)’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현 회장을 비롯해 이채욱 CJ㈜부회장, 김철하 CJ제일제당 부회장,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와 국내외 전임원, 통합연구소 직원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7일 열린 'CJ블로썸파크' 개관식에 참석, 기념식수에 앞서 취재진과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qwe123@)

지난 2013년 5월 온리원 컨퍼런스 이후 처음 공식행사에 참석한 이재현 회장은 그 동안 경영현장을 챙기지 못한 안타까움과 임직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가장 먼저 전했다.

그는 “여러분이 걱정해주신 덕분에 건강을 많이 회복해 오늘 4년만에 여러분 앞에 섰다. 정말 고맙다”며 “2010년 제2도약 선언 이후 획기적으로 비약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그룹경영을 이끌어가야 할 제가 자리를 비워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했고 글로벌사업도 부진했다. 가슴 아프고 깊은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다시 경영에 정진하겠다”면서 “그룹의 시급한 과제인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완의 사업들을 본궤도에 올려놓겠다. 이를 위해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특별사면 이후 건강 회복에 집중해온 이 회장은 이날 여전히 휠체어와 부축에 의지하긴 했으나 단상에 올라 인사말을 할 정도로 건강이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 'CJ블로썸파크' 전경.

이 회장은 “기존 산업이 쇠퇴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보이지 않는 지금 CJ의 콘텐츠, 생활문화서비스, 물류, 식품, 바이오의 사업군은 국가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며 “CJ그룹이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할 때 사업으로 국가에 기여해야 한다는 선대회장님과 저의 사업보국 철학도 실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2020년 ‘Great CJ’를 넘어 2030년에는 ‘World Best CJ’의 달성을 강조했다. 그는 “2030년에는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고 궁극적으로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World Best CJ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CJ그룹은 올해 5조원을 비롯 오는 2020년까지 물류, 바이오, 문화콘텐츠 등의 분야에 M&A를 포함해 3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또 “World Best CJ 달성은 우리 CJ가 반드시 이뤄야 할 시대적 소명이자 책무이며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진정한 사업보국의 길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 함께 국민들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CJ, 국민들이 자랑으로 생각하는 CJ, 전세계인들이 인정하는 CJ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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