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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홀딩스, 한솔EME 탓에 끙끙 앓을 판

  • 2017.05.18(목) 14:36

10개 연결종속사 중 올 1분기 유일한 영업적자
결손금 누적으로 자본잠식비율 30%→43% 확대

한솔홀딩스가 계열사 한솔이엠이(EME) 탓에 끙끙 앓을 판이다. 좀체 영업흑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자본금만 까먹고 있어서다.

한솔홀딩스는 3월 말 현재 주력사 한솔제지를 비롯해 10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이 중 한솔EME는 2001년 8월 설립된 플랜트 업체다. 제지를 비롯해 환경에너지, 수처리, 토목·건축·산업 분야 등의 플랜트를 담당한다. 한솔홀딩스가 지분 98.1%, 조동길 한솔 회장이 1.7%의 지분을 소유 중이다.

 


한솔이엠이는 자회사 중 유달리 재무구조가 좋은 편이 못된다. 2012년 이후 재무실적(연결기준)을 보면 2012년 2545억원이던 매출은 이후 가장 많았을 때가 지난해 1679억원이고 2015년에는 1039억원으로까지 떨어졌다.

매출 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순이익이다. 2015년(14억6000만원) 흑자를 낸 것을 제외하고는 많게는 211억원, 적게는 21억3000만원 순손실을 기록한 것. 4년간 순익적자 금액은 도합 404억원에 이른다. 게다가 2015년 이후로는 영업이익까지 적자로 돌아서 각각 23억6000만원, 48억1000만원 영업손실을 냈다.

이렇다보니 2013년 말 119억원을 시작으로 결손금이 생기기 시작했다. 순익 적자가 계속되는 까닭에 결손금이 줄어들 리는 만무하다. 2016년 말에는 213억원으로 까지 불어났다.

자본잠식에 들어간 지도 꽤 됐다. 2014년 말 13.2% 부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뒤  지난해 말에는 말에는 자본잠식비율이 29.7%(자본금 297억원·자본총계 209억원)로 확대됐다.

올해라고 나을 게 없다. 한솔EME는 올 1분기 매출 346억원에 영업손실 10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한솔홀딩스의 10개 연결종속회사(국내 5개·해외 5개) 중 영업적자는 한솔이엠이가 유일하다.

특히 순익적자는 그 규모가 39억6000만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이 3월 말 현재 170억원으로 축소된 상태로 자본잠식비율도 42.6%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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