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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新사업 흑자 ‘긴급수배’

  • 2017.05.22(월) 16:30

2015년부터 융합사업 강화…매출 되레 뒷걸음질
지난대 668억 영업손실 이어 올 1Q 144억 적자

LS산전 융합사업부에 흑자 긴급수배령이 떨어졌다. 2015년 사업개편으로 통해 스마트그리드, 태양광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지만 적자만 불어나며 죽쑤고 있는 탓이다. 

 

LS산전은 전력(2016년 매출비중 71%), 자동화(18%), 메탈(11%) 3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자회사 LS메탈의 금속부문을 제외하면 전력과 자동화 부문에 집중돼 있는 양상으로 매출의 90% 가까이를 차지한다.

이런 매출 구조 속에서 융합사업부문은 LS산전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사업이다. 2015년 전력부문 조직개편을 통해 스마트그리드, 태양광, 자동차 전장부품, 철도제어시스템 4개 분야를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매출은 뒷걸음질치고 있다. 2015년 3390억원이던 매출(연결기준)은 2016년 271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4%에서 12.2% 낮아졌다.

국내 고속철 프로젝트가 없어 철도신호시스템 매출이 부진한 게 주된 원인이다. 철도시스템 매출은 1100억원에서 632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여기에 SMP(전력시장가격) 하락으로 인한 태양광 수요 감소 등의 원인으로 태양관 분야 역시 1690억원에서 1220억원으로 축소됐다. 

수익성은 더욱 형편 없다. 융합사업부는 2015년 영업손실 176억원에서 2016년에는 거의 4배인 668억원으로 불어났다. 매출 부진에 더해 기존 부실을 대거 털어낸 데 따른 것이다. 

이라크 정부로부터 수주한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공기가 지연되면서 공사손실충당금 237억원을 비용 처리했다. 태양광부문에서도 소형 거래선 경영 악화로 인해 매출채권 120억원가량을 손실로 반영했다. 

올해 1분기 융합부문의 매출은 483억원. 작년 융합부문 전체 매출의 17.8%에 불과했다. 영업적자 또한 144억원에 달했다. LS산전의 신성장동력이 올해 들어서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되레 악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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