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한국GM, 반전 마케팅 총력전…먹힐까

  • 2017.05.23(화) 10:34

1~4월 내수판매 4만9000대…전년비 4% 감소
주력 모델인 크루즈·스파크에 화력 집중 양상

한국지엠(GM)이 이달 들어 마케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올 들어 내수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보이자 반전을 꾀하기 위한 행보다. 주력 모델인 ‘크루즈’와 ‘스파크’ 등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올 1~4월 국내 시장에서 총 4만939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만1542대)에 비해 4.2% 감소한 수치다. 또 연간 목표치(19만4000대)의 25% 수준에 불과하다.

5개 완성자 제조사 중 기아차(작년 1~4월 대비 올해 판매 증감율·-6.4%)와 함께 뒷걸음질쳤다. 르노삼성(37.9%)을 비롯해 쌍용차(3%), 현대차(0.9%)가 내수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한국GM이 올해 내놓는 신차는 3월 초 출시한 준중형세단 ‘올 뉴 크루즈’가 전부다. 3월 한 달간 판매량은 2147대.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한 수치였다. 하지만 4월에는 전달보다 29.3% 감소한 1518대로 실망스런 수준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 사양을 맞추느라 출고가 늦어지는 등의 영향이 컸다는 게 한국GM의 설명이다.

효자 모델인 경차 ‘스파크’도 올 들어 경쟁 차량인 기아차 ‘모닝’에 많이 밀리는 양상이다. 올 1월 신차 ‘올 뉴 모닝’을 앞세운 모닝이 올 들어 4개월간 판매량이 2만3478대로 1.1% 소폭 줄어든 반면 스파크는 38.6% 감소한 1만6330대에 머무른 것.

 

 

한국GM으로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달 들어 승부수를 던진 이유다. 마침 5월은 이사철이 마무리되고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이 생기는 자동차 성수기 이기도 하다.

먼저 스파크 경쟁 모델인 모닝을 견제하기 위해  경품 카드를 다시 꺼냈다. 경차는 가격 부담이 크지 않아 경품 혜택이 구매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5월 한 달 동안 스파크와 올란도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120만원 상당의 최신 LG 트롬 세탁 건조기를 제공하고 있다. 또 차종별로 최대 120만원 할인과 무이자 할부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신형 크루즈 알리기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국 110여개 쉐보레 대리점에 신형 크루즈 특장점을 3D 영상으로 소개하는 ‘V쇼룸’을 설치했다. 시승을 신청하거나 상담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신형 크루즈 3대와 다이슨 퓨어쿨 공기청정기 선풍기 등의 사은품을 주고 있다. 구매 고객에게는 할부금 부담을 낮추기 위한 72개월 특별 할부 프로그램도 제공 중이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