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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정교착 풀리나..코스피 7개월만에 2020선

  • 2013.10.11(금) 17:00

증시가 모처럼 강하게 올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셧다운 이후 첫 회동을 갖고 6주간의 정부 부채한도 임시증액 방안을 협의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외국인의 사자 행렬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관들도 모처럼 순매수를 나타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3.50(1.17%) 상승한 2,024.90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20선을 웃돈것은 지난 3월6일(2020.74)이후 7개월만이다. 이날 지수 상승은 새벽에 끝난 미국 증시의 급등에서 어느정도 예견됐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나란히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공화당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의 종식을 위한 협의를 즉각 시작하자고 제시했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부채 상한선 협의를 시작하기 전에 셧다운 협의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협상은 일단 불발됐다. 하지만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31억원과 123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77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연속 매수 기록행진중인 외국인은 31일째 순매수를 기록하며, 이기간 11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이 매수 우위로 돌아선 것은 22일만이었다.

금융업(2.20%)과 증권(1.95%)이 크게 오른 가운데 화학(1.52%) 건설업(1.69%) 섬유의복(1.40%) 서비스업(1.37%)등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0.91% 오른 144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KB금융(5.97%) 우리금융(5.42%) 하나금융지주(5.09%) 신한지주(2.60%) 등 금융지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3.56포인트(0.67%) 상승한 532.60으로 마쳤다.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니케이225지수는 1.48% 올랐고 상해종합지수와 홍콩H지수도 각각 1.70%와 1.28%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2원 하락한 1071.4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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