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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도 볕드나]上 무르익는 분위기

  • 2017.05.24(수) 10:29

대형주 단기급등 피로감…중소형주가 대안
새 정부 4차 산업 육성과 중기 지원도 호재

최근 코스피지수의 역사적 고점 돌파를 이끈 대형주의 상승 기운을 이어받아 중소형주도 랠리에 동참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중소형주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활발하다. 중소형주 장세를 기대하는 이유와 자금 유입 현황에 대해 2편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 행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중소형주는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격차도 커지고 있다.

최근 이런 분위기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지수의 랠리와 함께 주식시장 전반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코스닥과 중소형주로도 상승 기운이 확산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일부 대형주들은 그동안 주가가 단기간에 많이 오르면서 상승 피로감이 쌓이고 있는 만큼 중소형주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다 문재인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육성과 중소기업 지원 확대를 내세우면서 중소형주가 직접적인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 코스닥·중소형주 낮은 주가 매력

코스피지수는 지난 연말부터 꾸준히 오르면서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단기 상승에 따른 부담에도 박스권 돌파와 함께 23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기업 실적과 경기 흐름이 긍정적인 데다 신정부 기대감도 코스피지수를 든든히 떠받히고 있다.

다만 단기간에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피로감도 쌓이고 있다. 그러면서 중소형주도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경기민감 수출 대형주가 코스피지수의 역사적 고점 돌파를 이끌었다면 이제는 그동안 부진했던 중소형주와 코스닥이 상승 기운을 이어받을 때라는 분석이다. 

지난 16~18대 대선과 신정부 출범 과정에서 중소형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인 사례도 기대 요인이다. 이번 대선에서도 선거일 전후로 코스닥지수가 강세를 보이면서 연고점을 돌파하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증시에선 주가가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한 중소형주 위주로 선별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 4차 산업 육성 등 정책도 뒷받침

새로운 정부가 4차 산업 육성과 함께 벤처와 중소기업 지원을 전면에 내건 점도 코스닥과 중소형주에 유리하다. 19대 정부가 여소야대 상황에서 출발하긴 하지만 4차 산업 육성과 중소기업 지원 등은 야권 역시 동의하고 있는 만큼 발목이 잡힐 가능성은 적다.

특히 정부가 4차 산업 육성에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면 지난 1990년대 말 벤처 붐과 이에 따른 IT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재차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올해 하반기 발행어음을 비롯해 초대형 투자은행(IB) 업무가 본격화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러면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 전망 지수와 코스닥이 서로 동행하는 만큼 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98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정보 대국의 토대 마련과 중소기업 집중 지원을 강조한 데 이어 임기 초 코스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코스닥이 크게 올랐다"면서 "그때와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이 가시화하면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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