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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대 “집값, 6월에 바닥 찍었다”

  • 2013.10.11(금) 17:31

서종대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집값은)지난 6월이 바닥이었고 8월에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10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 총회 참석을 위해 방문한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주택시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서 사장은 지난해 초부터 “올해 상반기 중에 집값이 바닥을 칠 것”이라고 말해왔다.

 

서 사장은 행정고시 25회로 국토교통부에서 30년 동안 주택관련 업무를 담당한 대표적인 주택통이다. 신도시기획관을 지내면서 2기 신도시 개발을 주도했으며 주거복지본부장 시절에는 각종 규제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우리나라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면 지금 집값을 바닥으로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수도권에 동탄 파주 위례 김포신도시 등 택지 공급이 충분하기 때문에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계부채가 단기간 급증했기 때문에 앞으로 집값이 오른다고 해서 빚내서 집사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는 일본의 부동산 버블과는 다르다고 분석했다. 1990년대부터 저성장에 빠진 일본은 주택공급이 충분히 이뤄진 데다 인구도 2005년에 정점을 찍었지만 우리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우선 ①우리나라 인구는 2030년까지, 가구(세대) 수는 2040년까지 늘어나기 때문에 연평균 가구 증가수가 20만~30만 가구에 달하고 ②멸실되는 주택이 10만 채에 달하며 ③외국인 증가수도 연평균 10만명에 달해, 기본 주택수요가 매년 30만 가구 이상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2~4%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신규 주택수요를 창출하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그는 “최근 주택수요자는 거의 실수요자여서 비관적이지 않다”며 “30대는 80%가 25평을 선호하는데 신도시 분양가가 평당 1000만원 정도니까 2억5000만원짜리 집을 자기 돈 1억원에 대출 1억5000만원으로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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