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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 맞은 현대건설 '가는 곳이 곧 길이었다'

  • 2017.05.24(수) 15:55

오는 25일 창립 70돌..누적 해외수주액 1227억달러

건설업계 '맏형'으로 불리는 현대건설이 오는 25일 창립 70주년을 맞는다. 스스로도 "현대건설 70년은 대한민국 건설의 역사"라고 자부할 만한 사업 이력을 가진 건설사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아무것도 없는 불모지에서 길을 열었고,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다는 일념으로 건설산업을 이끌어왔다"며 "식지 않는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건설역사 굽이굽이마다 전인미답(前人未踏)의 새 길을 개척해 왔다"고 감회를 밝혔다.

 

현대건설은 광복 직후인 1947년 5월25일 창립했다. 6·25전쟁의 폐허 위에 도로를 닦고, 다리를 연결하고, 건물을 세우는 재건사업으로 사업 기반을 닦았다. 경제개발 시기엔 중동에 진출해 오일달러를 벌어들였다.

 

해외에는 1966년 태국 고속도로 공사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현재까지 59개 국가에서 821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총 해외수주액이 1227억달러로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다. 국내까지 포함하면 총 3600개 공사를 수행했다.

 

2011년 4월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뒤에는 해외시장 다변화와 공종 다각화, 철저한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에 힘쓰고 있다. 2013년 해외수주 누적액 1000억달러를 돌파했고 작년에는 건설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현대건설이 제공한 '건설 70년 역사'가 녹아있는 현장 사진들을 소개한다.

 

▲ 경부고속도로 전경. 현대건설이 주도해 준공한 경부고속도로는 당시 포화상태에 있던 경부선 철도의 부담을 해소하는 동시에 국내 물류 수송능력을 획기적으로 증대시켰다.
 
▲ 소양강댐 전경. 이 다목적댐은 규모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면에서도 우리나라 댐 건설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가져온 공사로 평가된다. 토목, 기계설치, 건축 공사가 혼합된 종합적인 대형공사였다. 7년 만에 준공된 이 대형공사로 자신감을 얻은 현대건설은 이후 많은 댐 건설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 서산간척사업 폐유조선 공정. 현대건설이 서산간척사업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중동 건설붐이 절정에 이른 1977년 무렵이었다. 간척사업 막바지 물살이 너무 빨라 방조제 물막이공사가 진척을 보이지 않을 때, 정주영 회장은 일단 대형 유조선으로 물 흐름을 막아놓고 현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흙이나 버력으로 물을 막는 방법을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해체 후 고철로 사용하기 위해 울산에 정박시켜 놓고 있던 226000톤급의 유조선을 공사에 이용해 13일 동안 흙과 버력을 쏟아부어 총 6.5km에 이르는 방조제를 완성했다.
 
▲ 태국_파타니 나라티왓 전경사진. 현대건설은 세 번의 도전 끝에 총 공사비 522만달러 규모의 고속도로 건설 공사를 따냈다. 국내에서 단 한번도 고속도로를 건설해본 적이 없던 시절이었지만 당시 서독·일본 등 선진국 29개 글로벌 건설사와의 경쟁을 뚫고 이 사업을 따냈다.
 
▲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 전경. 현대건설은 1976‘20세기 최대의 역작이라 불리는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 공사 수주를 계기로 해외진출을 가속화했다. 이 공사에 소요된 모든 자재는 국내에서 제작해 해상으로 운송했으며, 수심 30m 파도에 흔들리면서 500톤짜리 철구조물을 한계 오차 이내로 설치해 발주처로부터 신뢰를 확보했다.
 
▲ 이란 사우스파스 4·5 단계 가스처리시설 전경. 2005년에 완공한 이 현장은 당시 완공 기준 국내 건설사의 해외 플랜트 수주 사상 단일 규모로는 최대(16억달러)였다. 이란 하타미 대통령은 "사우스파스 전체가 완공될 때까지 현대건설은 절대 이란을 떠나서는 안 된다. 이곳에 남아 나머지 공사도 모두 수행해 달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 싱가포르 주롱 해저 유류 비축기지 전경. 2014년 준공한 이 비축기지는 현대건설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수행한 해저 유류 비축기지 공사다. 현대건설은 이 공사를 통해 해외 지하 유류 비축기지 공사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 카타르 국립박물관 전경. 올해 준공 예정인 카타르 국립박물관은 316개의 원형패널이 뒤섞여 지붕을 이룬 기하학적인 형상으로 설계됐다. '사막의 장미(Sand Rose)'로 불리는 응결체, 추상적인 개념을 현실화시킨 유례가 드문 비정형 건축물이다.
 
▲ 카타르 라스라판 c 복합화력 발전소 전경.
▲ 카타르 루사일 고속도로 현장전경.
 
▲ 쿠웨이트_쉐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전경.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 전경.
 
▲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전경.
 
▲ 남극 제2과학기지 전경.
 
▲ 사우디 쿠라이스 가스 처리 시설 전경.
 
▲ 아랍에미리트(UAE) 미르파 담수 복합화력발전소 전경.
 
▲ 사우디 마덴 알루미나 제련소 전경.

 

▲ 터키 보스포러스 대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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