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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노브랜드', 중소기업 비중 70%로 늘린다

  • 2017.05.29(월) 08:54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성장 플랫폼 기반 조성' 협약
중소기업 협력업체 수 확대‥스타 기업 육성

‘이마트 노브랜드’가 올해 말까지 중소기업 비중을 70%로 늘리고 해외 판매망 확보 등을 통해 중소기업 육성에 나선다.

이마트는 오는 30일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6층 대강당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우수 중소기업 성장 플랫폼 기반 조성을 위한 ‘중소기업진흥공단·이마트 노브랜드 업무협약식’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과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를 비롯 중소기업학회장인 이정희 중앙대 교수가 참석하며 노브랜드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대표 8명 등 관련 인사 40명이 참석한다.

이마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노브랜드 상품의 중소기업 생산 비중을 전년보다 10% 포인트 더 늘리고 유지하며 노브랜드 상품 연 매출 10억원 이상 우수 중소기업을 2배 가까이 늘려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마트는 해외 판로도 적극 개척해 노브랜드 중소기업 상품의 수출 규모도 2배 이상 키울 예정이다.

우선 이마트는 노브랜드 전체 생산업체 중 중소기업 비중을 작년 60%에서 올해 말까지 70%로 끌어올릴 예정이며 올해 이후에도 70% 비중은 지속 유지할 방침이다.

지난해 노브랜드를 생산한 중소기업은 총 123개로 76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신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올해 말까지 노브랜드 중소기업 협력업체 수를 150개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 베트남 이마트 고밥점에 입점한 노브랜드 과자.

또 노브랜드 체다치즈볼을 생산하는 ‘산들촌’이나 노브랜드 물티슈를 제조하는 ‘한울생약’처럼 노브랜드 스타 상품을 기반으로 노브랜드 상품 연 매출 10억원 이상의 ‘우수 중소기업’을 작년 20개에서 올해에는 39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매출 10억 이상의 스타 중소기업을 늘리기 위해 노브랜드 상품의 디자인·판매·마케팅은 모두 이마트가 담당하고, 중소 협력회사는 상품 생산에만 핵심 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상품의 퀄리티는 높이고, 가격은 낮춰 가성비를 높일 예정이다.

더불어 이마트는 노브랜드 수출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에도 나선다. 지난해 이마트는 중소기업이 생산한 375개의 노브랜드 상품을 중국, 베트남, 몽골 등 총 8개 국가에 43억원 수출했다. 올해는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노브랜드 상품을 적극 수출해 수출 국가도 15개국으로 2배 가까이 늘리고 수출 규모도 100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한다.

올해 1분기 기준 베트남 이마트 고밥점 노브랜드 매출액은 월 평균 3억원으로 같은 기간 한국 이마트 1개 점포의 노브랜드 월 평균 매출액 1억5000만원보다 2배 더 높았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지난해 노브랜드를 제조한 123개 중소기업 중 큰 성공을 거두며 매출 성장에 성공한 한울생약, 씨알푸드, 산들촌 등 8개 우수 중소기업 대표가 참석해 노브랜드 성공 사례를 직접 브리핑한다.

이를 통해 ‘노브랜드 성공 노하우’를 이마트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물론 다른 중소기업·학계와 공감함으로써, 중소기업 성장 플랫폼 조성을 위한 세부 방안도 도출할 계획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우수 중소기업들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 된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이마트 노브랜드가 앞장서서 중소기업 성장의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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