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한·중·유럽 '3각 생산벨트'

  • 2017.05.30(화) 14:43

헝가리 공장 준공…내년 2분기 양산
10만평 규모 연 5만대 생산공급 라인

삼성SDI가 한국 울산과 중국 시안(西安)에 이어 헝가리에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한국과 중국, 유럽을 잇는 3각 생산벨트를 완성했다.


▲ 삼성SDI는 지난 29일 헝가리 괴드시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장을 둘러보는 전영현 삼성SDI사장(왼쪽)과 오르반빅토르 헝가리 총리. [사진=삼성SDI]


삼성SDI는 지난 29일(현지시각) 헝가리 괴드시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괴드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북쪽으로 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준공식에는 빅토르 오르반 총리, 전영현 삼성SDI 사장, 페테르 씨야르토 외교통상부 장관 및 임근형 주헝가리 대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헝가리 공장은 
10만평(33만㎡) 규모로 삼성SDI가 2001년부터 2014년까지 브라운관과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을 생산했던 곳이다. 삼성SDI는 기존 인프라와 개조를 통해 연간 전기차 5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양의 배터리 생산 공급 라인을 갖췄다. 내년 2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헝가리 공장은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겨냥한 생산기지다. 여기서 생산되는 배터리들은 유럽 각 지역으로 공급된다. 유럽 전기차 시장은 친환경 정책을 바탕으로 성장세에 있어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SDI는 또 한국 울산, 중국 시안과 함께 글로벌 3각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헝가리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배터리에는 삼성SDI의 진일보된 첨단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핵심 부품으로서 유럽 전기차 시장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