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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중고 부품으로 PC수리" 공식 사과

  • 2013.10.14(월) 10:39

일부 데스크톱 수리하면서 중고부품 사용

삼성전자가 일부 컴퓨터 제품을 수리하면서 중고 부품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삼성전자는 14일 자사 블로그인 '삼성 투모로우'에 데스크톱PC 일부 모델 유상 수리 과정에서 명백한 잘못이 있었다며 사과한다고 밝혔다. 


'고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삼성전자는 "지난 2007년과 2008년 국내에 출시된 데스크톱PC DM-Z69 모델 등 현재 단종된 일부 제품의 메인보드 교체 유상 수리 과정에서 부품을 혼용하는 잘못이 있었다"라고 시인했다.

 

앞서 한 방송사는 삼성전자 PC 유상 수리 과정에서 새 부품 대신 중고부품(R급)을 사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고객 부담을 덜고 환경보호 차원에서 A급과 동등한 수준의 성능으로 개선된 R급 부품(재제조 부품)을 고객 선택여부에 따라 사용해 왔다"라면서 "이런 취지와 달리 데스크톱PC 일부 모델의 유상 서비스용으로 제공하는 메인보드를 본사의 잘못으로 인해 등급을 정확하게 구분하지 않고, R급 부품을 A급 부품과 혼용하는 잘못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과 2011년 이후 해당 모델의 A급 유상수리를 받은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수리 금액 전액을 환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고객에게 개별 고지를 통해 환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앞으로 이러한 잘못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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