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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거칠 것 없는 질주 본능

  • 2017.06.02(금) 11:46

올해 들어 5개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성장추세
SM6·QM6 쌍끌이…하반기 클리오로 가속화 예고

르노삼성의 질주 본능이 멈출 줄을 모른다. 다른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모두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 르노삼성의 선전은 더욱 매섭다. SM6와 QM6 등 중대형 프리미엄 모델이 주도하고 있다. 게다가 르노의 대표 모델인 ‘클리오’를 올 하반기에 들어올 예정이어서 르노삼성의 질주는 거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 내수, 수출 단연 두각

 

르노삼성은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중 현대차, 기아차, 한국GM에 이어 4위다. 밑으로는 쌍용차 밖에 없다. 올해 들어서도 순위에는 변동이 없다.

그럼에도 르노삼성이 올해 주목받는 이유는 유일하게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올 1~5월 내수 및 해외 판매량은 10만9080대.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3%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6.5%)와 기아차(-8.5%)는 물론 한국GM(-6.8%), 쌍용차(-4.6%) 등 뒷걸음질치고 있는 경쟁사들에 비해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내수 및 수출 모두 선전하고 있다. 올 들어 5월까지 국내 판매량은 4만3882대로 작년 대비 21.4%, 해외 판매량은 6만5198대로 1% 증가했다. 5월에는 1년 전에 비해 13.8% 줄어든 1만1295대로 잠시 멈칫했지만 흠 잡을 만 한 것은 못된다. 주원인이 5월 초 황금연휴 기간에 공장 가동을 멈추면서 수출이 감소한 데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주요 수출 차량인 닛산 로그(ROGUE, 준대형SUV)외에 SM6(수출명 탈리스만)와 QM6(꼴레오스) 등 수출 차종 다양화를 바탕으로 수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하반기 클리오가 온다

르노삼성은 올해 내놓은 신차가 없는 유일한 업체다. 하지만 지난 2015년 말 내놓은 SM6와 작년 9월 출시된 QM6의 인기몰이기 여전하다는 게 지속적인 성장의 배경이다. SM6는 중대형 세단시장에서, QM6는 중대형 SUV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두 모델은 르노삼성 판매량에 있어 절대적이다. 실제 SM6 사전계약 물량이 본격 출고된 작년 3월(6751대), 르노삼성 월별 판매량은 2만4237대를 기록하며 전달(1만5360대)대비 58% 급증했다. 여기에 QM6가 작년 9월부터 힘을 보탰고, 같은 해 12월(3만2617대) 르노삼성은 역대 최초로 월 3만대 판매를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올해도 두 모델의 선전은 지속되고 있다. 1~5월 SM6와 QM6 글로벌 판매량은 각각 2만4149대, 2만6666대를 기록해 전체 판매량(10만9080대)의 46.6%를 담당했다.

QM6 역시 만들기가 무섭게 팔리고 있다. 특히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수출 물량도 증가하고 있다. 5월 누적 수출량은 1만4901대로 로그(4만6249대)에 이어 주요 수출 차량으로 자리 잡았다.

르노삼성의 거침없는 질주는 올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모기업인 르노의 대표 모델인 ‘클리오’를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기 때문. 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지금껏 1300만대 이상 팔린 소형 해치백이다. 르노삼성은 소형SUV인 QM3 국내 도입도 성공을 거둔 만큼 클리오를 통해서 소형차 라인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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