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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자동차보험, 교육받고 할인받으세요

  • 2017.06.08(목) 13:54

[노후실손·유병자 보험 등 고령자 보험 꿀팁]
연금저축보험 수령은 10년 이상 나눠 받아야

#정할인(65세) 씨는 지난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서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마일리지 특약을 찾아내 가입하고 뿌듯해했다. 평소 운전을 잘 하지 않아 적게 주행할수록 보험료를 깎아주는 특약이 본인에게 잘 맞았던 것이다. 그런데 최근 65세 이상 가입자가 교통안전교육을 받으면 보험료를 더 할인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금융감독원이 정 씨와 같은 고령자들이 보험에 가입할 때 알아두면 좋은 '꿀팁'을 소개했다. 교통안전교육 이수 할인을 비롯해 다섯 가지만 알아두면 유익하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 자료=금융감독원

먼저 만 65세 이상이라면 국내 8개 보험사가 운영하는 고령자 교통안전교육 이수 할인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기명피보험자 1인이나 부부운전자 한정운전 특약을 조건으로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면 연간 5%를 깎아준다.

일단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에서 교육 장소와 일정을 예약한 뒤 교육을 받고 운전에 필요한 인지지각 검사에서 42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한다. 이후 이수증을 보험사에 제출하면 된다. 메리츠화재와 한화손보, 롯데손보,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 동부화재, 더케이손보 등이 해당 특약을 운영하고 있다.

50~80세 고령자의 경우 노후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가 저렴하다. 가입연령 제한으로 일반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지 못하거나 은퇴 후 보험료를 내는 게 부담스러운 이들이 활용하면 좋다.

이 상품은 고액 의료비 보장을 중심으로 보장금액 한도를 입원과 통원 구분 없이 연간 1억원까지 보장해준다. 다만 자기부담금 비율을 높여 보험료가 일반 실손의료보험보다 50~90% 수준으로 저렴하게 설계했다.

만성질환자의 경우 유병자보험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과거 수술이나 입원 등 진료 기록이 있어 일반 보험 가입이 어려운 이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다. 보험료가 비싸고 보장 범위가 제한되긴 하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도 가입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 자료=금융감독원

유병자보험은 간편심사보험과 고혈압·당뇨병 유병자보험, 무심사보험 등 세 가지 유형이 있다. 본인의 병력과 가입 요건, 보험료 등을 잘 비교한 후 적합한 상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금감원은 "유병자보험은 대부분 5~10년 단위로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으니 향후 보험료 수준과 납입능력 등을 충분히 고려해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비과세종합저축보험의 비과세 혜택을 받는 방법도 알아두면 좋다. 보통 저축성보험의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10년 이상 보험을 유지해야 하는데 만 65세 이상 가입자의 경우 예외로 둔다.

고령자가 납입보험료 총액 5000만원 이내에서 저축성보험에 가입하면 비과세종합저축보험 특약을 통해 보험 유지 기간이 10년 미만이더라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보험을 조기에 해지할 경우 원금 손실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또한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한 뒤 연금을 받을 때는 10년 이상 세법상 연금수령 한도 이내의 금액으로 받아야 세금을 적게 낼 수 있다. 만약 연금 수령 기간을 10년 미만으로 단축하면 연간 연금 수령액이 세법상 한도를 초과해 연금소득세(5.5%)보다 세율이 높은 기타소득세(16.5%)를 내야 한다.

예를 들어 연금저축보험 적립금이 4000만원일 경우 이를 4년간 1000만원씩 받으면 511만원의 세금을 낸다. 반면 10년간 400만원씩 분할 수령하면 세금을 220만원만 내면 된다. 세법상 연금수령 한도는 복잡한 계산을 통해서 구해야 하니 설계사 등을 통해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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