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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공공 건설현장서 63명 사망

  • 2013.10.14(월) 13:29

노량진 수몰사고 7명 사망..현대미술관 화재 29명 사상

최근 5년간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건설현장에서 48건의 대형 사고로 총 6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 사고가 줄지않고 있지만 정책적 문제 개선은 이뤄지지 않아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윤석 의원(민주당)은 14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공공기관 시행 건설현장 안전사고 현황' 자료를 통해 지난 2009년부터 올 9월까지 발생한 '중대건설현장사고'가 총 48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대건설현장사고란 건설기술관리법상 시설물이 붕괴해 재시공이 필요한 사고를 말한다. 이 기간 이런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63명, 부상자는 155명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 단일 건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은 올해 7월 서울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올림픽대로 상수도관 공사)로 작업중 한강 수위가 상승해 맨홀 안에서 인부 7명이 익사했다.

 

부상자를 포함한 사상자가 가장 많았던 사고는 작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건립 공사현장 화재로 작업인부 4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당했다.

 

이 의원은 "사고 내용을 보면 대부분 붕괴, 추락, 매몰 등의 이유로 작업 인부가 사망하거나 부상한 것으로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며 "특히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현장에서 매년 같은 수준의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안전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최근 5년간 공공기관 시행 건설현장 안전사고 발생 현황(자료: 국토교통부, 이윤석 의원)

 

건설 현장의 재해율이 점점 높아지는 점도 국감을 통해 지적됐다. 조현룡(새누리당) 의원은 "2012년 건설업 재해율이 0.84%로 5년전인 2008년 0.64%보다 0.2%포인트 높아졌지만 국토부의 건설현장 점검횟수는 해마다 줄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이재(새누리당) 의원은 "제조업 서비스업 등은 재해율이 줄어든 반면 건설업 재해율만 증가추세"라며 "건설업에 대한 안전사고 방지대책이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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