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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까지 진출…물이 오른 LG화학 수처리필터 사업

  • 2017.06.11(일) 12:25

30만톤 규모 해수담수화 공장 RO필터 공급업체 선정
청주공장 2호 생산라인 가동…글로벌 1위 목표 박차

LG화학이 물 오른 물 사업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에는 이집트에서 최대 규모의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에 수처리필터 공급 계약을 따내며 전방위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화학은 글로벌 수처리 전문 기업 메티토(Metito)가 이집트 엘갈라라(El Galalah) 및 포트 사이드(Port Said)에 짓는 30만톤 규모 해수담수화 공장에 RO(역삼투압)필터를 단독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하루 약 100만명에게 담수 공급이 가능한 규모로 LG화학을 올 하반기부터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한다.

 

공장이 건립되는 지역은 홍해 인근으로 전 세계에서 염분과 수온이 높아 담수화하는데 극한의 조건이다. 이 때문에 염분 제거율 등 높은 성능을 확보한 제품이 요구돼왔다.

 

▲ LG화학은 이집트 엘갈라라와 포트 사이드에 짓는 해수담수화 플랜트에 RO필터를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이 지역은 염도와 수온이 높은 지역이라 최고 성능의 필터가 요구돼왔다.

 

LG화학의 RO필터는 염분 제거율이 99.85%에 달하는 우수한 성능과 에너지절감 기술 등에서 경쟁 업체에 앞섰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중동 오만에서 25만톤 규모를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도 대규모 공급계약을 따내며 글로벌 시장을 이끌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LG화학은 수처리 필터 분야 글로벌 시장 1위란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키우고 있다. 약 400억원을 투자해 올 초 증설을 완료한 청주공장 2호 라인을 본격 가동해 산업용 및 가정용 RO필터 시장에도 발을 내딛었다.

 

산업용 RO필터 시장에선 코카콜라와 파나소닉 등 글로벌 기업에 제품을 공급했고, 한국전력공사와 사우디 쇼아이바 발전소 등의 폐수 처리장에서도 LG화학 필터를 사용하고 있다.

 

LG화학은 향후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신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정철동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사장)은 “미래 인류 생존을 위한 핵심 자원인 수처리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며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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