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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크는 코스닥 1조 클럽…기술주가 싹쓸이

  • 2017.06.13(화) 14:28

총 24개사 시총 55조 달해…기술주 90% 육박
셀트리온 7년간 1위 아성…메티톡스 2위 예약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이 1조원이 넘는 기업들이 7년 새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셀트리온이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와 반도체 업종을 포함한 기술주들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코스닥의 명맥을 지켜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에서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인 기업은 지난 9일 현재 24개사로 나타났다. 2010년 9개사와 비교하면 15개사, 2.7배 늘었다. 이들 기업이 코스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계속 늘면서 2010년 15.2%에서 24.8%로 뛰었다.

 

1조 클럽 기업의 전체 시총은 55조2000억원으로 코스닥 전체 시장의 4분의 1(24.8%)가량을 차지했다. 2010년만 해도 1조 클럽에 다양한 업종이 속해 있었던 반면 지금은 바이오를 포함한 기술주 업종이 88%를 차지하면서 코스닥 특유의 정체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2014년 이후 기술주 중심으로 급격히 시장이 재편된 덕분으로 2014년에는 사이버테크(CT)에 속하는 오락·문화 업종이, 2015년에는 제약·바이오가, 지난해에는 반도체 업종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현재는 바이오 기업이 8개, 반도체 기업이 7개로 각축을 다투고 있고 오락문화 기업이 4개로 뒤를 이었다.

 

개별 기업별로는 셀트리온은 2010년 이후 2014년을 제외한 7년 동안 시총 1위를 유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2010년 3조9000억원 시총으로 2009년 시총 1위였던 서울반도체(2조7000억원)를 제친 후 올해 12조4000억원에 달하며 3.2배 성장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셀트리온에 이어 카카오가 7조4400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카카오는 유가증권 이전 신청을 한 상태로 3위인 메디톡스가 2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메디톡스 시총은 3조1900억원으로 셀트리온과는 4배 가까이 격차가 나는 상황이다.

 

이들에 이어 CJ E&M(3조1100억원)과 로엔(2조1600억원), SK머터리얼즈(2조1200억원), 코미팜(2조100억원)이 시총 2조원 이상을 기록 중이다. 에스에프에이와 휴젤, 컴투스, 바이로메드, GS홈쇼핑, 파라다이스, 코오롱생명과학, CJ오쇼핑, 솔브레인, 원익IPS, 이오테크닉스, 포스코ICT, 서울반도체, 더블유게임즈, 씨젠, 톱텍, 신라젠 등도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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