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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DLS 발행 사상 최고…ELS 조기상환 효과

  • 2017.07.12(수) 14:05

DLS 발행금액 16조1509억원…7.9% 증가
발행 기초자산은 금리→신용→지수 순

올해 상반기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규모가 반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에 따른 재투자 수요가 유입되면서 ELS뿐 아니라 DLS 발행 실적까지 끌어올렸다.

12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DLS(파생결합사채 DLB 포함) 발행금액이 16조1509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7.9% 증가했다. 지난 2005년 DLS가 처음으로 발행된 이후 반기 기준 사상 최고치다.

글로벌 주요 증시 호황에 따른 기초 지수 상승으로 ELS 조기상환이 늘면서 ELS뿐 아니라 DLS 재투자 수요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 ELS 발행금액은 35조63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4.4%나 증가했다. 하반기와 비교해도 22.9% 늘었다. 기초자산의 상승으로 ELS 상환도 늘었다. 상반기 ELS 상환금액은 39조860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7% 급증했다.

ELS 상환이 늘다보니 상환된 자금이 또 다른 ELS 상품으로 유입되기도 했지만 DLS로도 흡수됐다는 설명이다. 공모발행이 3조981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17.5% 늘어나면서 전체 비중의 19.2%를 차지했다.


기초자산별 발행을 살펴보면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8조87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용 4조5240억원, 지수 3조3886억원, 상품 및 원자재 1조52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상환금액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12.4% 감소한 13조3398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반기와 비교해 조기상환 규모가 크게 줄면서다. 
조기상환은 지난 하반기보다 31.4% 감소한 4조2640억원으로 집계됐다. 만기상환이 8조7239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65.4%를 차지했고 조기상환과 중도상환이 각각 32%, 2.6%를 차지했다 


증권사별로는 KB증권이 전체 발행금액의 15.8%를 차지했으며 삼성증권이 12.6%로 뒤를 이었다. KB증권과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 등 상위 5개 증권사의 발행금액이 9조4375억원으로 전체의 58.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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