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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구조개편 가속…광고대행 SM에 매각

  • 2017.07.17(월) 11:18

광고대행 엠앤씨 분할뒤 SMC&C에 660억 매각
비주력사업 매각 가속…"11번가 등 커머스사업 집중"

SK플래닛이 광고대행 사업부문을 떼어내 SM엔터테인먼트그룹에 팔기로 했다.

17일 SK플래닛은 광고대행 사업을 담당하는 M&C부문을 물적분할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29일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10월 SK플래닛과 엠앤씨(가칭)로 분할된다.

SK플래닛 M&C부문은 한국방송광고공사 기준 5위 규모의 광고대행사다. SK그룹 외에도 유한킴벌리, 박카스, bhc 등 광고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총 취급액은 4551억원. 분할 후 설립되는 엠앤씨는 자산 801억원, 부채 656억원, 자본 144억원 규모의 회사가 된다.

SK플래닛은 엠앤씨를 물적분할 한 뒤 SM C&C에 매각할 계획이다. 매각대금은 660억원. SK플래닛 관계자는 "M&C부문이 광고사업자로서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의 기회를 얻었다"며 "SM의 문화 콘텐츠 역량과 결합한 다양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각 작업은 10월말 완료된다.

SK플래닛은 꾸준히 사업재편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5년 클라우드 스트리밍과 호핀(Hoppin) 사업부를 분할해 계열사에 넘겼고, 지난해에는 음악 사이트 '멜론' 운영사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지분 전량(15%)을 카카오에 매각했다. 최근엔 11번가 분사설이 나오기도 했다. 작년 SK플래닛 매출은 1조1709억원, 영업손실은 3652억원이다. 

이 관계자는 "향후 11번가, OK캐쉬백, 시럽을 중심으로 한 커머스 사업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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