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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토즈소프트, 달아오르는 'e스포츠' 시장 뛰어든다

  • 2017.07.19(수) 13:17

11월 지스타에 맞춰 첫번째 대회 개최
500억 투자, 재미 결합한 신모델 눈길

온라인게임 '미르의전설' 개발사인 액토즈소프트가 e스포츠 사업에 뛰어든다. 기존 e스포츠에다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신개념 모델로, 게임 대회에 관심이 높은 한국과 중국 시장부터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액토즈소프트의 자회사인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19일 서울시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설명회를 열고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게임쇼 '지스타2017'에 맞물려 첫번째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체 e스포츠 브랜드인 'WEGL(World Esports Games & Leagues)'을 공개하면서 사업 전략으로 ▲차별화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개최 ▲팀·선수 육성 및 지원 ▲e스포츠 인프라 투자를 제시했다.
 
 
▲ 액토즈소프트 자회사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e스포츠 브랜드 로고


e스포츠 시장은 매년 40% 이상 성장하고 있다. 넥슨,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주력인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유통)과 별개로 e스포츠 대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게임을 직접 하는 것 만큼이나 지켜보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세계 e스포츠 인구 44%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몰려 있으며 이 가운데 우리나라와  중국이 세계 시장의 23%를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


구오하이빈 액토즈소프트 대표(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 대표직 겸임)는 "글로벌 게임·e스포츠 사업자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파트너사 발굴에 힘을 쏟으면서 지속 가능한 e스포츠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도 밝혔다. e스포츠대회에 참여할 팀이나 선수 육성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프로 선수는 물론 아마추어와 여성 선수를 위한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e스포츠 종목 육성, 경기장 설립 등 인프라 관련 투자도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게임 대회에 재미 요소를 강화해 팬들을 끌어모으겠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오디션 프로그램을 적용해 참가자 모집이나 트레이닝, 합숙 등의 과정을 담아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선수 지명이나 팬 투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팬들이 원하는 게임 매치를 직접 성사시키는 요소도 적용할 예정이다.


인디 게임도 발굴한다. 이를 위해 부산인디커넥티드페스티벌조직위원회(이하 BIC)와 손을 잡고 오는 9월15일부터 사흘간 개최하는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 행사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할 방침이다. 이어 발굴된 인디게임들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른 프로그램과 연계할 계획이다.

 

대회는 내달부터 시작해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쇼 '지스타 2017'에서 결승전을 개최하는 일정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회 종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으나 최근 유행하는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등이 거론되고 있다.

 

향후에는 중국을 비롯해 북미, 유럽 등 주요 e스포츠 국가에 진출해 각 지역별 정규리그화를 추진한다는 큰그림도 그렸다.


구오하이빈 대표는 "모두를 위한 e스포츠를 지향하는 WEGL을 통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대회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내년부터 2개 이상의 '프리미어', 분기별 '슈퍼 파이트' 및 연말 최종전 형태의 파이널을 진행하고 연중 지속적인 e스포츠 대회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액토즈소프트가 지난 2015년 3월 온라인 및 모바일게임 사업 부문 등을 떼어내 신설한 100% 자회사다. 물적 분할 당시 사명은 액토즈게임즈였으나 이후 아이덴티티 모바일(2015년 6월)로 사명을 바꾸고 올 3월엔 지금의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로 간판을 다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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