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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게임즈 창업자, 87억 규모 스톡옵션에 '흐뭇'

  • 2017.07.19(수) 15:53

상장 이후 등기임원 가운데 첫 주식전환
총 5차례 부여, 임직원들 행사 여부 관심

모바일게임사 넷게임즈 창업자인 박용현 대표(47)가 회사 임원 가운데 처음으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하면서 상당한 금전적 보상을 챙기게 됐다. 스톡옵션 행사로 받은 주식의 현재 시세가 87억원에 달한다.

 

19일 넷게임즈에 따르면 박 대표는 전날(18일) 스톡옵션 497만주(행사가 106원)를 행사했다. 이에 따라 박 대표의 보유 주식은 기존 611만주(지분율 5.78%)에서 1107만주(10.01%)로 불어났다.
 
박 대표가 스톡옵션 행사로 보유할 주식 가치는 전일 종가 기준(1760원)으로 87억원이다. 박 대표가 곧바로 현금화에 나선다면 82억원의 평가 차익을 거둘 수 있다. 여기에 기존 보유 주식의 자산 가치만 따져도 107억원에 달한다.

 


박 대표가 받은 스톡옵션은 넷게임즈가 상장 전인 지난 2015년 7월 부여한 것이다. 이달 18일부터 오는 2025년 7월17일까지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인데 박 대표는 기간이 풀리자 마자 곧바로 나선 것이다. 박 대표를 포함한 넷게임즈 직원들이 총 706만주를 받았으며 이번에 행사한 사람은 등기임원으로 박 대표가 처음이다.


넷게임즈는 상장에 앞서 총 5차례에 걸쳐 스톡옵션을 임직원에게 동기 부여 차원에서 부여했다. 1회차와 2회차 행사기간이 각각 지난 5월15일과 이달 18일에 풀렸다. 3회차 행사기간이 임박(이달 25일부터)해지고 있어 다른 임직원들이 실현 행렬에 동참할 지 주목된다.


넷게임즈는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대표작 '리니지'와 블루홀의 '테라' 등 대작을 개발한 박 대표 및 핵심 인력들이 주축이 돼 지난 2013년 설립한 개발사다.

 

지난 2015년 11월 넥슨코리아를 통해 출시한 모바일게임 히트가 말 그대로 '히트'를 치면서 급격히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256억원으로 전년(61억원)보다 4배 가량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103억원으로 전년(9억원)에 비해 11배 급증했다. 넷게임즈는 히트 흥행을 앞세워 지난 6월 기업인수목적회사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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