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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허창수 “과거 실수를 자산으로 혁신하자”

  • 2017.07.19(수) 18:10

3분기 임원모임…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해야
'전국책' 고사 인용…노하우 축적 및 혁신 강조

“과거 실수를 되풀이하면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 과거 경험을 우리 자산으로 내재화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차별화해야 경쟁에서 앞설 수 있고 시장 신뢰도 얻을 수 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계열사 CEO를 비롯한 경영진에게 선제적인 투자 및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주문했다. 19일 서울 GS타워에서 열린 3분기 임원모임을 통해서다.

 

허 회장은 “외부 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기술 혁신으로 우리 삶과 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변화의 방향과 속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허창수 GS그룹 회장

 

이에 대응하기 위해 허 회장은 불확실성에 내포된 기회 포착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 지속적인 혁신을 통한 시장 신뢰 구축과 시너지 창출 위한 협업 강화 등에 나서줄 것을 임원들에게 당부했다.

 

우선 과감한 선제적 투자와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강조했다. 허 회장은 “지금 잘 하고 있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를 내다보고 사업 기회에 선제적으로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핵심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는 사업은 과감히 줄이고, 기존 사업과 미래 사업의 전략적 균형과 집중으로 GS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고도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GS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는 2007년 미래에너지 연구개발에 착수, 10년간의 연구 끝에 바이오부탄올 양산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했다. GS에너지 및 GS글로벌은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석탄광 지분 인수로 다양한 에너지사업 관련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GS EPS의 당진 LNG복합화력발전소 4호기 발전소 준공을 통해 계열사 전체 발전용량 총 5100MW(메가와트)를 확보, GS그룹은 국내 최대 민간발전사업자로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이외에도 K뱅크에 지분을 투자한 GS리테일, 글로벌 주방용품 브랜드 코렐로 유명한 월드키친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GS홈쇼핑 등도 다양한 사업에 도전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허 회장은 ‘지난 일을 잊지 않고 잘 살펴 앞으로 일의 지침을 삼는다’는 전국책(戰國策) 고사를 인용하며 과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내재화해 우리만의 노하우를 축적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융합해 사업간 시너지 창출 방안을 적극 모색해달라고도 주문했다.

 

허 회장은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며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에 적응하려면 다양한 관점과 아이디어를 개방적으로 수용하고 연결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조직과 회사 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조직이 갖고 있는 경험과 강점을 융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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