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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2Q]LG화학, 최강자다운 압도적 ‘아우라’

  • 2017.07.19(수) 18:19

영업이익 7269억원…2분기 기준 6년만에 최대
전지 1년반만에 흑자 반전…全부문 고른 성과

 

LG화학이 국내 석유화학업계 1위의 최강자다운 아우라를 발산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 기준으로 6년만에 최대 성과를 냈다. 대단히 흡족스러운 결과다.

결과만 좋은 것이 아니라 내용도 좋았다. ‘옥에 티’였던 전지사업이 1년 반만에 흑자로 돌아서는 등 전(前) 부문에서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앞으로 나아가며 약점을 보이지 않았다.

 

 

LG화학은 19일 올해 2분기 매출(연결기준)이 6조38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1분기 보다 1.6% 감소했다. 다만 1분기 매출이 역대 최고였음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표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하면 22.3% 성장한 것으로 2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7269억원. 전분기에 보다 8.8% 뒷걸음질쳤지만 이 역시 흠 잡을 만한 것은 못된다. 1년 전에 비해서는 18.7% 증가 추세를 보이며 2분기 기준으로는 2011년 2분기(7754억원) 이후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증권업계 전망치 6800억~7000억원도 가볍게 뛰어넘었다. 영업이익률 또한 11.7%에서 11.4%로 소폭 낮아지기는 했지만 올 들어 1분기 12.3%에 이어 2분기 연속 두자릿수를 유지했다.  

사업부문 별로도 어느 곳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었다. 우선 주력 중의 주력인 석유화학제품 중심의 기초소재부문(이하 올 2분기 매출 4조3186억원)이 제 역할을 다했다. 영업이익 685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6% 성장했다.

범용 제품이 아닌 기술력을 요구하는 고부가 제품 비중을 끌어올린 것이 제대로 먹혔다. 2분기 들어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에틸렌 등의 수익성은 악화된 반면 LG화학이 생산하는 ABS와 PVC 등의 가격은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상승했다. 이는 기초소재부문의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이익으로 이어졌다.

 

 

올 1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선 정보전자소재(7473억원)도 안정 궤도에 진입한 양상이다. 2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CD패털 등 전방산업 시황 개선 효과를 봤다. 여기에 핵심 고객 OLED 신규 라인에 대한 재료 공급과 ESS(에너지저장장치)에 들어가는 양극재 물량도 늘어났다.

LG화학의 발목을 잡아왔던 전지부문(1조1198억원)도 급반전하며 힘을 보탰다. 영업이익 75억원으로 6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소형전지 글로벌 고객들의 사업 확대로 물량이 증가했고, ESS전지가 고속 성장했다. 여기에 전기차 배터리도 매출이 크게 늘면서 연구·개발비 등 초기투자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적자폭을 지속적으로 축소했다. 흑자전환을 가능케 한 배경이다.

올 1분기부터 편입된 생명과학부문(1352억원)은 영업이익 189억원을 기록했다. 당뇨신약 제미글로 등 주요 전략 제품이 성장하면서 1년 전보다 78.3% 증가했다. 여기에 자회사인 팜한농(1857억원)도 고부가 차별화 제품으로의 전환과 비용 절감 효과로 인해 영업이익 136억원으로 작년 2분기 2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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