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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청주 피해복구에 기업들도 구슬땀

  • 2017.07.20(목) 15:45

SK하이닉스·현대百 등 성금 기탁·자원봉사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청북도 청주지역 수해복구를 위해 기업들이 자발적 지원에 속속 나서고 있다.

▲ SK하이닉스는 20일 폭우 피해를 입은 청주 시민들을 위해 수해 복구 성금 5억원을 기탁했다. 왼쪽부터 박영진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 이일우 SK하이닉스 청주경영지원실장, 이승훈 청주시장, 이민성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회장.

 

SK하이닉스는 20일 수해 피해를 입은 청주시민들을 위한 성금으로 5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 임직원 100여명도 수해복구 지원활동에 나섰다.

이날 성금 기탁식에는 이승훈 청주시장,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민성 부회장, 전국재해구호협회 박영진 사무총장, SK하이닉스 이일우 청주경영지원실장이 참석했다.

성금은 온누리상품권으로 전달됐다. 회사측은 경기침체와 대형 유통업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일우 SK하이닉스 청주경영지원실장은 "청주 대표 기업으로서 수재민들이 하루 빨리 역경을 딛고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청주 흥덕구 향정동에 반도체공장을 두고 있다.

지난 2012년 청주시 복대동에 충청점을 오픈한 현대백화점은 오는 21일 청주시에 긴급 수해복구지원금 1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인 현대HCN도 충북지역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인 현대HCN충북방송을 통해 긴급 수해복구 지원금 2000만원을 청주시에 전달하고, 충북방송 전직원이 오는 26일까지 수해지역 응급복구를 돕기로 했다.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은 "예상치 못한 폭우로 고통 받고 있는 청주 지역의 빠른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9일 폭우로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시민을 위해 이동세탁차량과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원을 파견해 복구활동 지원에 나섰다. 앞서 청주 KB스타즈는 지난 17일 청주시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 수해복구자금 39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밖에 하이트진로는 생수, 즉석밥, 통조림, 라면 등 생필품을 긴급지원했고, SPC그룹은 빵 3000개를 구호품으로 내놓았다. KT&G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만든 사회공헌기금인 '상상펀드'에서 1억원을 수재의연금으로 사용키로 했다.

한편 청주는 지난 15~16일 이틀간 300㎜가 넘는 집중호우로 도심 절반이 물에 잠기고 5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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