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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2Q]KT, 주력 유무선↓·플랫폼 신사업↑

  • 2017.07.28(금) 11:20

회계기준 변경, 단말보험매출 제외시켜

KT의 주력사업인 유·무선 부문 수익이 2분기 들어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미디어·콘텐츠, 금융, 스마트에너지 등 플랫폼 사업 수익성이 올라가면서 전체적인 수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KT는 28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5조8425억원, 영업이익 4473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4.8% 각각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581억원으로 1.1%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증권정보사이트 에프앤가이드가 최근 집계한 KT 실적 컨센서스(매출 5조6914억원, 영업이익 3984억원)를 웃도는 성적이다.


KT는 "자회사인 BC카드가 보유한 마스터카드 지분 매각으로 인해 발생한 일회성 이익 400여억원을 제외해도 4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유·무선 사업은 지난해보다 약간의 감소세를 보였다. 무선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1조7814억원으로 집계됐다. 회계처리 기준 변경에 따라 단말보험(올레폰안심플랜) 서비스 등이 매출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의 유권해석으로 KT는 지난 4월부터 부가가치세를 걷어온 단말보험에 대해 부가세 환급을 진행하고 있다.

전체 무선 가입자와 LTE(4G)가입자는 순증세를 유지했다. 2분기 무선가입자는 28만7000명 증가했으며 LTE보급률은 전분기 대비 0.3% 증가한 76.2%를 기록했다. 가입자당월평균수익(ARPU)은 2분기 기준 3만455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유선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4.7%감소한 1조2261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선전화 서비스는 전년 보다 12.4% 하락한 4614억원, 초고속인터넷은 전년보다 4.4% 증가한 501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약 864만명이며 이중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320만명을 넘은 37.5%를 기록했다.

KT가 미래먹거리로 공들이고 있는 5대 플랫폼(미디어·콘텐츠, 금융, 스마트에너지, 재난과 안전, 기업과 공공가치 향상 기술) 중에선 미디어·콘텐츠, 금융, 스마트에너지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미디어·콘텐츠 분야는 전년동기 대비 19.2% 증가한 5614억원의 수익을 냈다. 미디어 수익은 전년 대비 11.2%증가한 4571억원으로 기존 가입자 우량화와 플랫폼 수익 확대 등으로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 미디어에 속하는 인터넷TV(IPTV)가입자도 2분기 720만명을 돌파했다.

콘텐츠는 전년 대비 74.4% 늘어난 10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계열사인 나스미디어가 디지털방송·모바일 분야의 수주를 확대하고 엔서치마케팅(NSM)을 인수함에 따른 효과 때문이다. 또 T커머스(TV상거래) 매출 증가와 음악서비스 지니뮤직 가입자가 증가한 것도 수익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


금융사업 역시 BC카드의 마스터카드 지분매각 수익과 부동산, 인터넷데이터센터(IDC)사업 활성화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한 9147억원의 수익을 냈다.

에너지 낭비요인을 찾아 에너지 절감을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에너지 부문은 지난 1분기를 포함해 2분기에 467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 420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KT는 "에너지 효율화 서비스인 '기가에너지 매니저'를 오는 3분기에 출시해 스마트에너지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KT는 "기가인터넷 커버리지와 상품 확대로 가입자가 41만명 순증하면서 매출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한편 마케팅비용은 전분기 대비 3.8% 증가한 6636억원으로 집계됐다. 설비투자(CAPEX)는 6886억원으로 올해 초 발표한 가이던스 2조4000억원 대비 28.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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