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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2Q]CJ E&M, 예능이 영화 부진 메꿨다

  • 2017.08.09(수) 18:08

영업익 236억원, 전년동기비 67% 늘어
주력 방송, 콘텐츠 광고·판매 매출 급증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이 주력인 방송 콘텐츠 흥행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TV광고 시장이 전반적으로 가라앉고 있으나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광고가 부상하면서 관련 매출이 급격히 늘어나 눈길을 끈다. 다만 방송을 제외한 영화와 공연· 음악 부문에서는 눈에 띄는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

 

CJ E&M은 연결 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236억원으로 전분기(234억원)보다 1% 증가했고, 전년동기(141억원)에 비해선 67% 늘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4254억원으로 전분기와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8%, 19% 증가했다. 순이익은 넷마블게임즈의 지분법평가차익 영향으로 전분기(334억원)에 비해 무려 12배 이상, 전년동기(428억원)에 비해서도 10배 가량 성장한 4047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보면 주력인 방송 부문은 '윤식당'과 '프로듀스101 시즌2', '터널' 등 콘텐츠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관련 매출이 33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17% 증가한 240억원을 달성했다.

 

전통적인 TV광고 시장이 가라 앉으면서 콘텐츠에 붙는 TV광고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디지털광고 매출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여기에 방송 콘텐츠 판매 매출 또한 늘어나면서 도움을 줬다.

 

영화 부문은 '임금님의 사건수첩'과 '불한당' 등 개봉작이 기대 만큼의 흥행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1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신작 흥행 부진으로 극장 매출이 빠졌으나 지난 개봉작의 제작수익 정산으로 인한 기타매출이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10% 증가한 445억원을 기록했다.
 
음악 부문은 
콘서트 매출이 줄었으나 음반 및 음원 매출이 확대되며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471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이 높은 음반 음원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50% 증가한 20억원을 달성했다.

 

이 외 공연 부문은 라인업 부재로 영업손실 7억원을 내는데 그쳤다.

 

CJ E&M은 하반기에 신규 드라마 및 예능 콘텐츠를 선보이며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수목 드라마 신규 편성 및 드라마 라인업을 차별화하고 예능을 강화해 방송광고 및 콘텐츠 판매 효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CJ E&M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방송광고 시장 부진했던 가운데, 해외 영화와 경쟁도 심화됐다”라며 “하반기에는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또 한번 콘텐츠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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