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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전 계열사에 유연근무제 도입

  • 2017.08.30(수) 17:07

오는 9월부터 자율출퇴근제, 재택근무제 시행

신한금융그룹이 오는 9월부터 모든 계열사에서 유연근무제를 실시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 8월 그룹 경영 회의에서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도 행복하다"며 유연근무제 확대 시행을 제안했다. 신한금융은 전 계열사 직원 2만6000명을 대상으로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자율출퇴근제부터 시행한다. 이후 재택근무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우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증권시장 마감 후 업무를 시작해 야근을 자주 하는 펀드관리팀 직원을 대상으로 출근시간을 오후 1시로 늦추는 '변형근무제'를 시행한다. 신한아이타스도 야간 근무자를 위해 오후 1시에 출근하는 '탄력근무제'를 실시한다.

신한캐피탈은 임신한 여성 직원,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직원의 근무시간을 줄이는 '육아기 단축근무제'와 휴일 근무자에게 휴가를 주는 '휴일 대체근무제'를 도입한다. 신한데이타시스템은 매주 수요일 정시 퇴근하는 '릴레이션 데이', 오후 6시에 컴퓨터를 끄는 '셧다운 캠페인'을 운영하고 휴가를 의무적으로 쓰게 한다.

이번 유연근무제 확대 시행은 조 회장의 평소 신념을 반영한 결과다. 조 회장은 신한은행장으로 일하던 작년 7월 자율출퇴근제, 재택근무제, 스마트워킹센터 등 '스마트근무제'를 도입했다. 보수적인 은행권에서 스마트근무제에 대한 의구심이 컸으나 이제는 새로운 근로 문화로 자리잡았다.

조 회장은 "스마트근무제로 직원이 행복해질 뿐만 아니라 디지털 시대에 맞는 유연한 사고를 하게 돼 전 계열사에 확대 시행했다"면서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효율적 근로 문화를 정착시켜 직원이 행복한 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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