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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라 일단 '안도'…다음 스텝은 고민

  • 2017.08.31(목) 11:44

식약처 "생리대 접착제 물질 발암물질 아냐"
한숨 돌리고 경영정상화 방안 논의

발암물질 생리대 논란 과정에서 집중포화를 맞았던  깨끗한나라가 한숨 돌렸다. 여전히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높지만 식약처가 "릴리안 생리대에 사용된 것과 같은 스틸렌부타디엔공중합체(SBC) 계통의 물질은 다른 생리대도 사용하고 있고, 발암물질로 분류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일단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다.
 
식약처는 지난 30일 깨끗한나라의 생리대 제품 릴리안에서 TVOC(총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가장 많이 검출돼 인체에 유해하다는 취지의 강원대 김만구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대해 "과학적 신뢰가 어렵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한 조치는 어렵다"고 밝혔다.

릴리안에 접착제로 쓰인 성분이 위해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것과 관련해서도 "릴리안에는 스틸렌부타디엔공중합체(SBC) 계통의 물질이 사용됐는데, 이는 미국에서는 식품첨가물로도 사용되는 물질"이라며 "인체발암물질로 분류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스틸렌부타디엔공중합체(SBC) 계통의 물질은 국내 주요 생리대뿐 아니라 일본과 미국 등에서 상위 판매 제품에 모두 사용된다. 
 
일단 한숨을 돌린 깨끗한나라는 이후 대응을 고심하고 있다. 깨끗한나라는 생리대 논란 이후 릴리안에 대한 생산과 판매를 중단한 상황이다.
 
31일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아직 식약처의 위해평가 등 최종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어서 판매를 재개한다거나 조치를 결정하진 못하고 있다"며 "관련 발표가 있기까지 최소 3주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이 기간 경영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릴리안을 제외한 유한킴벌리, 한국피앤지(P&G), LG유니참, 웰크론헬스케어 등 다른 생리대 제조사 제품들은 큰 문제없이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는 여전히 릴리안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PB상품인 노브랜드 생리대를 깨끗한나라에서 제조 위탁해왔는데, 이 상품까지 자체적으로 회수·판매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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