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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태블릿 출하량 53% 성장, PC는 위축"

  • 2013.10.22(화) 11:27

가트너 "태블릿 늘면서 가격하락 직면"
"입는컴퓨터, 보조장치에 그쳐..1% 미만"

모바일기기 보급이 진행되면서 올해 태블릿PC 출하량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면 데스크톱과 노트북 컴퓨터는 감소세가 계속된다.


22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태블릿PC 출하량이 전년대비 53.4% 늘어난 1억84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장세는 계속돼 내년에는 이보다 6000만대 더 늘어난 2억6300만대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휴대폰 출하대수도 전년보다 7000만대 증가한 18억1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소니 '바이오 UX' 같은 휴대성을 극대화한 노트북 '울트라모바일PC'는 전년보다 두배 가량 증가한 1859만대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신기종의 모바일 기기들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컴퓨터 같은 전통적인 PC는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가트너는 올해 PC(데스크톱+노트북) 출하량이 3억310만대로 전년보다 11%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는 소형 태블릿PC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7인치 화면크기의 태블릿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가트너가 미국과 중국, 일본 등에서 소비자 2만1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은 태블릿 크기가 작을수록 좋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태블릿 평균 화면크기는 8.3~9.5인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인 캐롤리나 밀라네시(Carolina Milanesi)는 "울트라모바일 신제품에 대한 광고가 소비자의 관심을 끌수는 있겠지만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는 못할 것”이라며, “지난해의 추세가 이어져, 기존 홀리데이 시즌 수요를 이끌었던 스마트폰은 기세가 주춤하고 소형 태블릿이 대세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자와 소니 등이 문을 두드리고 있는 웨어러블(입는) 컴퓨터는 모바일폰의 보조 장치 역할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트너는 "주요 제조사들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중요한 시장 기회로 보고 있지만 이 기기는 모바일폰의 보조 장치로 남을 것"이라며 "오는 2017년까지 휴대폰을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태블릿 조합으로 대체할 소비자는 1% 미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밀라네시는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성공하려면 다른 기기들이 제공 중인 기능을 보완하고 개선해 기존 사용자 경험에 새로움을 더할 필요가 있다"라며 "소비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반드시 가져야 할 물건이 아닌 갖고 있으면 좋은 것 쯤으로 여길 것이며 일상생활에 귀속된 주된 기기는 여전히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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