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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첫 대면한 금융위장 "새 먹거리 찾아라"

  • 2017.09.01(금) 14:12

8개 카드사 CEO들과 간담회 개최
신사업 강조…카드사는 규제 완화 요구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신용카드사들과 첫 회동에서 신 사업 발굴을 강조했다. 카드사들은 규제 완화를 통해 신 사업을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금융위원회는 1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8개 카드사 CEO, 여신금융협회, 금융연구원, 한국신용카드학회와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최 위원장 취임 후 카드사 CEO들과 처음 보는 자리다. 최 위원장은 카드업계의 현안을 파악하고 제도 개선 의견을 들었다.

금융위는 카드업계의 방향으로 지급결제 혁신, 부수업무 활성화, 소상공인 부담 완화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최 위원장은 결제방식을 효율화하고 새로운 결제 시장에 진출할 것을 당부했다. 부수업무에 뛰어들되 기존 시장보다 신 시장을 개척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어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더는 한편 올해 출범한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을 잘 운영해야 한다고 했다.

카드사들은 금융위에 신 사업 지원을 건의했다. 구체적으로 다양한 기능을 결합한 충전식 카드 출시, 공과금 납부 등 현금시장 진출, 해외 금융회사와 제휴카드 발급, 카드사와 가맹점의 직접 결제 등을 제시했다.

특히 규제 완화를 중점적으로 요구했다.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은 "카드 사태 때 고객정보 유출 관련 규제가 많이 생겼는데 고객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카드업계가 그 동안 협조해준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도울 일이 많다"면서 "카드사들이 계속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영업환경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카드업계가 예전보다 많이 힘들어졌다"면서 "업계의 건의사항에 대해 현실적 방안을 만들어 2~3주 안에 답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카드사 간담회에서 8개사 CEO들과 업계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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