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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스타-채권단, 금호타이어 매각 협상 결렬

  • 2017.09.05(화) 18:39

채권단, 더블스타 가격 인하안 거부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중국 더블스타 간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 더블스타의 가격 인하 요구에 채권단이 고용보장 조건 등을 추가로 제시했지만 더블스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산업은행은 5일 금호타이어 매각을 위한 주주협의회 회의를 열고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더블스타가 추가 가격 조정 등 채권단이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제시해 협상이 결렬됐다"며 "채권단은 주식매매계약 해제 합의서를 더블스타 측에 송부하는 안건을 결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결의 기준일은 오는 8일이다.

앞서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실적 악화 등을 이유로 애초 매각대금인 955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가격을 인하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채권단은 이를 받아들이되 ▲5년간 구조조정 금지 및 고용보장 ▲노조와의 협의체 구성 ▲국내 사업 유지 및 신규투자 등을 더블스타에 요구했다. 그러나 더블스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협상은 결렬됐다.

채권단은 협상 결렬을 선언하면서 금호타이어에 회사의 자구 계획안을 요구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매각 무산에 대비해 경영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자구 계획 제출을 요구하기로 했다"며 "계획을 제출하지 않거나 주주협의회에서 이런 계획이 부결되면 박삼구 회장 등 현 경영진에 대한 즉각적인 해임 절차를 진행하는 안건을 결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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