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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볼트의 고향’ 한국GM 디자인센터

  • 2017.09.06(수) 18:07

북미 디자인 스튜디오 이어 두 번째 규모
볼트 비롯한 주력 모델 디자인 업무 수행

한국GM 디자인센터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전기차 모델 중 하나인 볼트(Bolt)의 탄생지다. 이곳에서 초기 디자인 개발에서부터 양산을 위한 최종 단계까지 모든 것이 이뤄졌다.

6일 한국GM 디자인센터에서 만난 황보영 인테리어 1팀 부장은 “볼트의 디자인 콘셉트는 1회 충전 시 300km 이상 주행할 수 있고, 소비자와 친근하며 외형에 비해 널찍한 내부 공간을 확충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볼트 뿐 아니라 스파크 EV(순수전기차) 등 GM의 EV 라인업 디자인은 모두 한국GM 디자인센터가 주도했다.

 

▲ GM의 전기차 볼트(Bolt)는 한국GM 디자인센터가 총괄 프로젝트를 수행해 탄생했다.

 

볼트의 고향인 이곳은 1993년 1월 대우자동차 기술연구소 내 디자인센터로 출발했다. 2002년 독립 센터 완공으로 현재의 기반을 마련했고, 2014년 총 400억원을 투입해 기존보다 2배 이상 확장(7640㎡→1만6640㎡)했다.

첨단 디자인설비를 갖추고 있는 한국GM 디자인센터는 다양한 역량을 갖춘 한국인 디자이너를 비롯해 180여명이 근무한다. 자동차 내·외관 디자인은 물론 컬러와 디자인 품질, 사업운영팀 등 총 10개 분야의 팀으로 구성돼있다.

 

규모 확장과 함께 디자인센터는 3차원 입체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설비를 새로 갖췄다. 이를 활용하면 2D 자동차 디자인을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3D 그래픽으로 구현할 수 있다. 가상으로 제작된 차량을 입체적으로 검토할 수 있어 미래 제품 개발(선행 디지털 디자인)과 현행 양산 모델 담당(양산 디지털 디자인)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다.

박지헌 팀장은 “증강현실 기술이 보편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에서는 GM이 디자인 분야에 접목해 앞서가고 있다고 자신한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도 디자인에 대한 더 많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GM 디자인센터는 GM의 북미 스튜디오에 이어 GM 내에서는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를 바탕으로 북미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한국GM 디자인센터에서도 소화할 수 있다. GM 내에서는 디자인 핵심 기지다.

 

▲ 스튜어트 노리스 한국GM 디자인센터 전무(사진)는 GM 내에서 한국 디자인센터의 역할과 디자인 수행 능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스튜어트 노리스(Stuart Norris) 한국GM 디자인센터 전무는 “이곳 디자인센터는 업계 최고 수준의 첨단 디자인 설비로 한국인 디자이너들이 역량을 발산하는 GM 글로벌 제품 디자인의 산실”이라며 “볼트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탄생시킨 경험을 통해 글로벌 GM 디자인 핵심 기지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곳 디자인센터는 전기차를 비롯해 쉐보레의 경·소형차,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소형SUV 모델 디자인 개발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GM대우의 마티즈와 한국GM 스파크, 트랙스 등이 이곳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이와 함께 GM의 또 다른 브랜드인 뷰익의 ‘앙코르’ 역시 한국GM 디자인센터가 개발한 것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모델 중 하나다.

 

노리스 전무는 "앞선 디자인 개발 툴(tool)과 숙련된 직원들의 능력을 통해 글로벌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 등 선진 자동차 시장을 비롯해 남미를 비롯한 신흥국 시장을 겨냥한 모델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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