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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수출입은행, 새 구원투수 은성수

  • 2017.09.07(목) 10:48

조선 구조조정·정상화 마무리
수은 조직안정·재정건전성도 챙겨야

공석이었던 수출입은행장에 은성수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내정됐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은성수 사장을 수출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은 내정자는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상임이사를 거친 국제·금융 전문가다. 탁월한 업무추진력과 친화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은 내정자는 당장 조직 안정과 내부 경영쇄신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올해들어서만 전임 이덕훈 행장을 포함하면 세번째 행장을 맞는 셈이 됐다.

지난 3월 전 정부에서 임명된 이덕훈 행장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최종구 당시 서울보증보험 사장을 새 행장으로 맞았다. 이후 최 행장이  7월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수출입은행장은 공석 상태였다. 행장의 잦은 교체와 공석 등으로 느슨해진 기강을 잡고 내부 경영혁신 등도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도 이날 은 내정자를 제청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과 국회·정부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해운·조선 구조조정, 수출금융 활성화, 내부 경영혁신 등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등 굵직한 기업 구조조정이 일단락되긴 했지만 여전히 정상화를 추진하는 단계에 있고 성동조선 등 중소형 조선사 구조조정도 현재 진행중에 있다. 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어 경영정상화를 이뤄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또 올해들어선 자본확충을 위해 산업은행으로부터 출자받은 한국항공우주(KAI)의 방산비리가 불거지면서 주가 급락이란는 불똥을 맞았다. 수출입은행의 자본적정성 또한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어서 당장 재무건전성 관리도 시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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