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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완판?'…호텔, 열흘 황금연휴 특수 예감

  • 2017.09.08(금) 08:23

작년 추석연휴 대비 예약률 20%~2배 높아져
특정 날짜, 인기 지역 객실 완판도

호텔업계가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열흘간의 추석 연휴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호텔업계가 긴 연휴를 겨냥해 내놓은 추석 패키지상품이 주목받으면서 지난해 추석기간에 비해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2배까지 예약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데일리호텔이 62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가 이번 추석연휴에 여행계획이 있다고 밝혔으며, 이중 89%가 국내여행을 떠난다고 응답했다. 


이랜드의 켄싱턴리조트는 전 지점 평균 89% 예약됐다. 10월4일 추석 직후인 5~6일에는 전 지점의 객실이 완판됐다. 가을철 설악산을 찾는 등산객들로 인기가 많은 설악비치점은 9월30일부터 10월8일까지 전일에 걸쳐 전객실이 마감됐다.

인터컨티넨탈호텔이 '서울 파르나스'와 '서울 코엑스' 2개 지점에서 추석을 맞아 선보인 '수퍼 브레이크 패키지'는 출시 3일만에 총 100개 객실이 판매됐다. 추석이 연휴가 20일 이상 남은 현재 이미 작년 추석연휴 객실판매량을 넘어섰다. 호텔 측은 연휴때까지 예약이 이뤄지면 최소 전년동기대비 150% 예악률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호텔신라 서울과 신라스테이는 지난 7일 현재 예약률이 지난해와 비교해 2배 가량으로 높아졌다. 제주의 경우도 20% 이상 증가했다. 
 
호텔롯데는 제주 등 관광지를 중심으로 호텔 예약률이 전년대비 20% 안팎 높아졌다. 제주도는 평균 20% 높아졌고, 울산은 15% 늘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또한 이번 추석 기간 예약률이 전년대비 20%가량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10월2일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면서 가족들과 추석 행사를 앞당기고 남은 기간을 국내 여행과 휴식 등으로 보내려는 고객들이 많은 영향으로 보인다"며 "서울 도심 보다도 관광지나 지방 등을 중심으로 예약 문의가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명절에 시댁에서 요리 등 집안일하는 아내를 위한 선물로 고급 호텔 숙박을 선물하는 남성들의 문의도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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