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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전용 파격 저리대출 선보인다"

  • 2017.09.10(일) 22:58

국토부, 김현미 장관 앞장서 '집 이야기' 토크콘서트
"다양한 국민 제안 '주거복지 로드맵'에 반영

"결혼 축의금만으로도 쉽게 집을 구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토교통부가 이달 말 발표할 '주거복지 로드맵'에 저금리 대출 확대 등 신혼부부 주거안정을 위한 지원책을 담겠다는 뜻을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강서권 주거복지센터에서 김현미 장관이 직접 참여해 개최한 '주거복지 토크콘서트'에서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28일부터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반인 1408명에게 주거복지 정책을 제안을 받았으며 이 중 50명을 이번 토크 콘서트에 초대했다.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강서권 주거복지센터에서 열린 '집 이야기' 토크콘스트에 참석해 국민 참가자 50여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국토교통부)

 

방송인 김생민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주거복지 정책 제안자가 제안 이유를 제시하면 김 장관과 박선호 주택토지실장, 진미윤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등 5명의 패널이 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혼부부 지원책은 올 연말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직장인 제안자 이창희 씨가 "전세값이 워낙 비싸 집을 알아보는게 쉽지 않다. 신혼부부 대출 프로그램도 해당이 안되고, 된다고 해도 크게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고 고민을 내놓은 가운데서 나왔다.


이에 박선호 실장은 "신혼부부 전용의 파격적 대출 상품을 이달 말 내놓겠다"며 "결혼 축의금 정도만 있으면 전세보증금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상품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이들에게 긴 기간동안 저렴한 융자금리로 많은 금액을 지원할 수 있는 상품을 현재 궁리하고 있다"고 했다.

 

박 실장은 "이번 정부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공공임대 주택을 1년동안 20만가구 공급하는 게 목표"라며 "8.2 대책에서 언급한 신혼부부 희망타운을 교통여건이 좋은 위례신도시나 과천의 지식정보타운 등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임대주택을 수요자 맞춤형으로 개편하고 공적임대주택 공급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김 장관은  "우리나라는 지금껏 임대주택을 꾸준히 지어왔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상태"라며 "노후주택을 리모델링하거나 공공건축물 리모델링을 통해 그 위에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식 등으로 다양한 임대주택 모델을 마련해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스타트업에 안락한 보금자리도 함께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는 20대 직장인 제안에 "임대주택 1~2층에 창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공동이용 공간을 마련하겠다"며 "판교 같은 곳에서 청년들이 주거와 창업을 같이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콘서트 참가자들은 ▲임대시장 안정화 방안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 방안 등을 제안했다. 국토부는 오는 24일까지 온라인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이달말 향후 5년간 서민 주거 지원 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주거복지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청년·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 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 사회적 주택 공급 활성화, 사회 통합적 주택정책에 대한 실천 전략을 주거복지로드맵에 담을 계획"이라며 "국민이 들려주신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강서권 주거복지센터에서 열린 '집 이야기' 토크콘스트에 참석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모습.(사진: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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