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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폭풍전야‥최흥식발 쇄신+비리규명 임박

  • 2017.09.12(화) 17:20

내일 채용비리 1심 판결에 이번주 감사원 감사결과 예정
대대적 물갈이 가능성…속도 있는 업무처리 '긴장감 고조'

금융감독원이 그야말로 폭풍전야다.

 

사상 첫 민간 출신의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취임일성으로 '초심'을 언급, 대대적인 개편을 시사한 데다 조직 안팎에서 '쇄신 바람' 또한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최흥식 원장 취임과 동시에 금감원 임원 13명 전원이 사의표명을 한 것도 이런 쇄신 바람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내일(13일) 변호사 특혜 채용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수일 부원장의 1심 판결이 나온다. 이어 15일엔 감사원의 금감원에 대한 채용비리, 음주운전, 주식 차명거래 등에 대한 감사 결과 발표까지 앞둔 상황이다. 법원 1심 판결과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조직 쇄신 강도와 물갈이 폭 또한 커질 전망이다.

 



◇ 조직 쇄신 바람‥민간 출신 기용 등 물갈이 예고

최 원장이 취임한 어제부로 서태종 수석부원장을 포함한 부원장과 부원장보 13명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다. 금감원 조직 안팎의 쇄신 요구가 커지면서 자발적 의사에 따른 사의표명이라고 금감원 측은 설명하고 있다.

수석부원장과 부원장 3명은 임기가 얼마 남지 않는 등으로 모두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서 수석부원장 후임으로는 국내금융 및 금융감독 경험이 풍부한 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전 FIU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수일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은 법원 판결을 앞둔 상태다. 은행 담당 부원장은 내부에서 승진할 가능성이 크지만 증권담당 부원장과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외부에서 수혈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간 출신으론 금감원장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던 심인숙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최현자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서울대 노년은퇴설계지원센터 공동센터장) 등이 유력후보로 거론된다.

 

이 때문에 부원장보 중에서 부원장으로 승진하는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1월 임명돼 임기가 많이 남은 이병삼 부원장보(기획)와 구경모 부원장보(총괄)는 관례대로 라면 유임할 가능성이 크지만 이 역시 장담할 수만은 없는 분위기다.


◇ 인사 폭, 채용비리 법원 판결 등에 좌우

현행 금감원 임원 13명 가운데 관료 출신인 서태종 수석부원장을 제외하면 호남 출신이 한명도 없다는 점에서 지역안배 가능성도 나온다.

특히 조직내 쇄신분위기에 더해 채용 비리 관련 법원판결과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선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질 가능성 또한 크다. 금감원 내에선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른 징계대상 직원이 수십명에 이른다는 얘기까지 오가고 있다. 현재로선 인사 폭을 예단하기 어렵지만 이런 외부 요인에 따라 조직 쇄신의 강도와 인사 폭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최흥식표 쇄신 및 조직 기강잡기 '착착착'

최 원장의 조직쇄신과 기강잡기도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최 원장은 취임과 동시에 각 권역별로 금융소비자보호와 민간 금융회사에 대한 규제완화 등 금감원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과제들을 뽑아 제출하도록 했다.

이는 최 원장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금융소비자보호 및 금융회사와의 소통 등을 실행할 '액션플랜'인 셈이다. 공식 취임 이틀째인 12일 오후까지 기획조정국에서 취합한다. 예상보다 빠른 업무파악 능력과 속도감 있는 업무처리 등으로 금감원 내부 직원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취임하자마자 업무지시를 내리는 등 추진력을 보여줌으로써 민간 출신 금감원장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조직 기강잡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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