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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남은 게임쇼 지스타 '유례없는 흥행예감'

  • 2017.09.14(목) 15:52

B2C관 조기마감 "역대행사 가운데 처음"
'중견' 액토즈소프트·블루홀 존재감 과시

오는 11월 열리는 국제게임쇼 지스타가 예년보다 뜨거운 게임사 참가 열기 속에 치뤄질 전망이다. 역대 행사 가운데 처음으로 B2C관의 참가 신청이 조기에 마감되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스타 2017의 일반 관람객 대상 B2C관 부스 신청 접수는 지난 7월 일찍이 마감됐다. 지난해에는 개막 직전까지 B2C 부스 신청을 계속 받았으나 올해는 이례적으로 조기 종료된 것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행사 개최 4개월 전 부스 신청이 마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 '지스타 2016' 행사가 열린 지난 2016년 11월 벡스코 전경./이명근 기자 qwe123@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지스타는 오는 11월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예년처럼 메인 전시 공간이자 행사의 '꽃'인 B2C와 비즈니스 공간인 B2B로 나눠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에는 대형사 뿐만 아니라 액토즈소프트 등 중견 게임사들이 대규모 전시장을 차릴 예정이다. 어느 때보다 볼거리가 다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메인 스폰서를 맡은 넥슨은 최대 규모인 300부스 이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신청 부스(400)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온라인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게임 타이틀 소개 및 e스포츠 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로 채운다는 방침이다.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사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00부스로 참가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아직까지 참석 여부를 정하지 않았다.


중견 게임사인 액토즈소프트는 넥슨과 맞먹는 수준인 300부스의 전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액토즈소프트는 자회사인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지스타 행사 기간 B2C관에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14년 지스타에서 온라인게임 '파이널판타지14'를 처음 출품한 바 있다. 이후 한동안 활동이 뜸했으나 이번에 대규모 전시관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할 예정이다. 


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로 글로벌 흥행 신화를 쓰고 있는 블루홀은 사실상 처음 지스타에 출전한다. 블루홀은 이번 행사에 배틀그라운드와 차기작 '프로젝트W'를 출품하고 관련 e스포츠 대회 등을 치를 예정이다.

 

블루홀은 지난 2010년 대표 온라인게임 '테라'를 통해 지스타에 출전한 바 있다. 당시엔 개발사인 블루홀이 아닌 서비스 업체인 한게임이 테라를 대신 전시한 바 있다.


올해 지스타에는 중국 개발사들이 유독 많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활동하는 중국 게임사들이 흥행에 성공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지스타 참관에도 관심이 많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중국계 룽투코리아는 작년 지스타에 100부스의 적지 않은 규모로 참가한 바 있다. 이 회사가 직접 서비스한 모바일게임 '검과마법'은 지난해 상반기 최고 히트작으로 꼽히기도 했다. 룽투코리아는 외국계 게임사로는 처음으로 '프리미어 스폰서' 자격으로 참가했는데 이는 메인 스폰서 바로 밑단계 스폰서 지위다. 

 

반면 카카오 게임즈와 웹젠 등 중견 게임사들은 올해 이렇다 할 전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의 게임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B2C 전시 부스를 차리지 않을 방침이다. 카카오만 B2B관에 전시관을 만들 예정이다.

 

지스타 개막 전날에 열리는 게임대상 시상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유력 대상 후보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꼽히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도 유력한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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