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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간 정몽구 "고품질로 미래 준비하라"

  • 2013.10.23(수) 11:25

유럽시장 회복대비 준비체계 주문

유럽을 방문중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시장 회복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또 품질 고급화 등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등 질적인 도약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22일(현지시간)부터 러시아와 유럽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생산법인, 판매법인과 기술연구소 등을 방문해 판매전략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나흘간 러시아와 슬로바키아, 체코, 독일 등 4개국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현대차는 정몽구 회장이 유럽재정위기가 심화됐던 지난해 3월에 이어 이번에 유럽을 방문한 것은 유럽 자동차 시장 회복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을 방문, 생산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정 회장은 해외 임직원들에게 "유럽시장이 회복의 기미를 보이는 지금, 생산에 만전을 기해 유럽 고객 감성을 충족시키는 고품질의 자동차로 브랜드 신뢰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유럽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차는 시장점유율을 상승시키며 선전하고 있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뒷받침되지 않아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며 "이제는 질적인 도약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 전 임직원이 역량을 집중해 품질 고급화, 브랜드 혁신, 제품 구성 다양화 등을 추진해 앞으로를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과 현대차 체코공장을 방문해 올해 새로 투입된 씨드 3도어와 ix35(한국명 투싼) 개조차의 생산 현황을 확인하는 등 생산품질을 점검했다.

 

기아차 유럽 전략차종인 씨드와 벤가, 스포티지를 생산하고 있는 슬로바키아 공장은 올해 3분기까지 23만5000대를 생산 판매했다. 현대차 체코공장도 i30와 ix20, ix35 등을 22만8000대 생산하며 100%를 상회하는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생산라인 직원들을 격려하며 "개발 과정은 물론 생산현장에서도 완벽한 품질을 구현해 브랜드 혁신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고객들이 원하는 때에 적시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 효율성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슬로바키아 공장에서는 임직원들에게 "슬로바키아 공장이 전세계 기아차 공장에서 가장 생산성이 좋고 품질관리가 뛰어난, 최고의 공장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체코공장 현장점검 후 공장을 찾은 이리 시엔시엘라(Jiri Cienciala)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투자청장, 교통부 차관 등 정부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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